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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한국인의 대마도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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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마도 인식

1. 머리말

1949년 1월 8일 이승만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마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일본에 대해 대마도 반환을 요구하였다. 당시 이 대통령의 이 발언은 국내외에 큰 방향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의 언론은 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였고, 국회에서는 앞으로 열길 대일강화회의에서 대마도 반환을 관철시킬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제출되기도 하였다.

한편 일본의 요시다 내각은 강력히 항의하는 동시에 연합군최고사령부(SCAP)의 맥아더 장군에게 이 대통령의 요구를 막아주길 요청하였다. 맥아더 사령부측도 이 대통령의 발언이 전후(戰後)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구도를 방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냉랭한 반응과 함께 유감을 표시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문제가 국제법상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보았는지 이 대통령도 대마도 영유권 주장과 반환 요구를 그 후 공식 문서나 외교 채널을 통해 정식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외교사절을 만날 때 이따금 대마도 영유권을 역설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대마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발언을 하였을까? 당시 일부 언론은 '대일 배상 요구를 위해 미리 띄워 본 애드벌룬'. 혹은 '고도의 외교적 책략의 일환' 으로 분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 발언은 돌연히 취한 일회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는 건국 직후인 1948년 8월 18일 대마도 반환 요구를 처음으로 발설한 뒤 일본측에서 물의가 일자 9월 9일 이를 반박하면서 다시 대마도 속령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듬해 1월 6일 대일 배상을 요구한 데 이어 이틀 후인 8일에 대일강화회의 참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거듭 대마도 반환 요구를 주장한 것이다. 또 이 대통령은 건국 초부터 북간도, 두만강정계비, 독도, 대마도 등 영토와 국경선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이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한 검토를 거쳐서 나온 만큼 나름대로의 역사적 근거를 기저에 깔고 있었으며, 거기에는 당연히 한국인의 전통적인 대마도관이 개입되었다고 보여진다. 이와같은 문제 의식에 바탕하여 여기에서는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대마도인식을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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