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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대탐사-6 백두산 폭발 증명하는 우수리강의 열목어

연해주대탐사-6

백두산 폭발 증명하는 우수리강의 열목어

동해로 물길 바뀐 후 400만년 동안 살아남아 … 연어 자연산란 모습 인상적


“칼룽지가. 이 물고기 이름이 뭐죠?”
“레노크.”
“한번 더. 정확하게.”
“레·노·크·”

분명 열목어였다. 50cm에 이르는 길이에 선명한 검은 점, 붉은 빛이 도는 늘씬한 몸체 … 6월 30일 오전 8시 30분, 연해주 1차 취재에서 우수리강 상류 ‘열목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6월 25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한 1차 취재는 우수리스크에서 북동쪽으로 800km 정도 위에 있는 그라스니야르 마을에서 시작됐다. 우데게인들은 이 마을을 ‘붉은 강’이라는 뜻으로 ‘오롤’이라 불렀다.
열목어를 확인한 곳은 오롤 마을에서 배를 타고 비킨강을 4시간 정도 거슬러 올라간 지점이었다. 전날 사냥꾼 오두막에 짐을 풀고 강물 흐름이 약한 곳에 2개의 그물을 쳤는데, 이 그물에 열목어 2마리가 잡힌 것이다. 강물은 정말 붉었고 온도는 섭씨 6도였다.

◆지질학적 연대를 뛰어넘는 ‘생명 화석’ = 칼룽지가는 1차 취재 때 취재진이 묵었던 집 주인으로 우데게족 안에서 몇 남지 않은 뛰어난 사냥꾼이다. 그에게 다시 물었다.
“레노크가 봄에 철쭉꽃이 필 때 상류로 올라오나?” “맞다.”
“겨울이 오기 전 하류로 내려가나?” “그렇다.”
“하류라면 어디까지인가? 바다까지 가는가?” “아니다. 레노크는 바다에 가지 못한다.”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올라오는 연어들. 이들의 소화관은 퇴화되고 싸울 능력과 상처치유 능력도 크게 떨어진다.
오로지 알을 낳고 죽기 위해 몸을 만드는 것이다.

그날 밤, 칼룽지가는 기자의 노트북에 저장된 남한의 ‘열목어’와 ‘산천어’ 사진 여러장을 정확하게 구별해냈다. 더 이상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상식적으로 보면 우수리강은 열목어가 살 수 없는 수계에 속한다. 한반도를 기준으로 열목어는 서해안 수계, 정확하게는 ‘고황하 수계’에 사는 물고기다. 우수리강은 동해안으로 흘러드는 고아무르강 수계다. 이쪽 수계엔 산천어만 있어야 한다.

서울에서 취재 준비를 하면서 기획안에 ‘열목어 확인 취재’라고 썼는데, 100년 전 아르세니에프가 기록한 민물고기 명단에 열목어와 산천어가 동시에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열목어가 어떻게 이곳 우수리강 상류에 사는 것일까.
그것은 약 400만∼500만년 전 백두산이 분출해 솟아오르면서 이 일대 지형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고아무르강은 원래 서해안으로 흘러들던 강이었으나 백두산이 융기하면서 동해안으로 하구가 바뀌었다. 백두산 융기 이후 고아무르강에 연결돼 있었던 압록강도 흐름이 서쪽으로 바뀌어 고황하에 연결됐다. 압록강에 ‘우레기’ ‘곤들메기’ ‘자치’ ‘아무르장어’ 등 고아무르강 수계의 냉수성 어종이 사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수리강의 열목어, 압록강의 곤들메기는 지난 400만년 동안 고립된 환경에서 살아남았다. 인간이라는 생물종이 지구에 출현한 것은 300만년 전이다. 이 물고기들은 지질학적 연대를 뛰어넘는 살아있는 ‘생명 화석’인 셈이다.

곱사 모양이 되는 '곱사연어' = 9월 7일 오후 암구(옛 이름은 아마고) 주유소에서 우연히 만난 세르게이(57) 씨의 안내로 연어가 올라오는 작은 하천을 찾았다.
암구에서 막시모프카로 가는 길, 그리 깊지 않은 여울에는 우리나라에 많이 오는 ‘첨연어’(연어)와 함께 번식 시기가 되면 수컷의 척추가 굽어 곱사 모양이 되는 ‘곱사연어’(사할린연어)가 많았다.
암놈이 산란을 한 직후 바짝 붙어 있던 숫놈이 부르르 몸을 떤다. 물 표면에 약한 파문이 일면서 물이 뿌옇게 흐려진다. 정액이 분출되면서 수정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이 과정을 끝낸 연어들은 금방 힘이 빠지고 물에 떠내려가면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

100년 전 9월 25일 아르세니에프 탐사대는 이곳에서 약간 남쪽에 있는 클룸베강에서 연어떼의 산란 모습을 보았다고 기록한다. 현지인들은 곱사연어를 ‘가르부샤’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데르수 우잘라’(김 욱 옮김, 갈라파고스)는 가르부샤를 ‘사할린송어’라고 번역했는데, 고쳐야 할 부분이다.

연어의 마지막 눈빛. 연어는 죽음으로써 자기 몸에
간직되어 있던 영양소를 풀어 놓는다.
◆죽은 부모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다 =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도원 교수는 지난 1998년 가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하천 답사를 나갔을 때 들은 이야기를 이렇게 소개한다.

‘연어’가 어떻게 자갈밭에 알을 낳느냐고 묻는 내게, 콘돌프 박사는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온갖 물질이 많은 바다와 비교하면 민물은 연어에게 사막과 같은 곳이다. 반면에 먹을 것이 풍부한 바다에는 또한 그 자원 때문에 몰려든 다른 힘센 동물들이 주는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깔려 있다. 어미에게는 그 위험을 피해갈 재간이 있지만 연약한 어린 새끼들은 그렇지 않아 새끼를 치고 키우기까지는 이러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민물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맑은 민물에는 영양소가 적기 때문에 어린 새끼들이 먹을 먹이 또한 부족하다. 어미 연어는 산란 후 곧바로 죽음으로써 사막과 같은 맑은 물에 자기 몸에 간직되어 있던 영양소를 풀어놓는다. 그 영양소를 기반으로 짧은 기간에 조류(藻類)가 자라고, 갓 알에서 깬 연어 새끼는 이 조류를 먹고 큰 세상(바다)으로 나갈 힘을 기른다.

◆죽음은 삶을 위한 필수 요소 = 연어는 바다에서 유래된 영양소를 몸에 담아 그들이 태어났던 강으로 돌아온다. 민물로 돌아온 연어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이들의 소화관은 퇴화되고 싸울 능력과 상처치유 능력도 크게 떨어진다. 오로지 알을 낳고 죽기 위해 ‘몸을 만드는’ 것이다.

연어들은 바다에서 저장한 지방과 근육으로 산란장을 만들고 우열싸움과 산란·수정이라는 힘든 과정을 수행한다. 이들 중 일부는 산란 전후에 다른 동물들에게 잡아먹히기도 하고 미생물에 의해서 분해되어 민물에 풀어진다. 연어가 바다에서 가져온 영양소는 조류와 물가에 자라는 식물들, 이 일대에 사는 동물로 옮겨간다.

이도원 교수는 미국 동부 하천 주변 생물들의 질소와 탄소 성분을 분석, 새끼 연어의 몸에 있는 질소의 30.6%, 탄소의 39.5%가 바다로부터 온 어미들 몸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어미 연어의 죽음은 새끼들의 삶을 위해 필연적이라는 얘기다.

우수리 상류 쿠룬베강에서 희귀어
'하리우스'를 잡은 낚시꾼
1차 취재에서 처음 확인한 열목어.
강물은 정말 붉었고 온도는 섭씨 6도였다.
수중사진을 담당한
김상욱 이사



“한국계 귀신고래 연 3% 증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서식지 합동조사 결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소장 김장근)는 지난 7월 15일부터 9월 13일까지 사할린 연안에서 러시아와 미국이 실시하는 한국계 귀신고래 여름철 서식지 합동조사에 참여했다.

한국계 귀신고래는 각 개체마다 구별이 가능한 무늬나 반점이 있어 개체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귀신고래 총 개체수는 158마리였고 새끼 4마리와 새로운 개체 4마리 등 작년에 비해 8마리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카리브해에서 개최된 제58차 과학위원회에서는 귀신고래 자원이 지난 10년간 연 3%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계 귀신고래(Gray whale in Korea)는 11월 중순에서 1월 중순 경 울산 앞바다를 지나 흑산도 근해에서 번식한 후 3월에서 5월 경에 다시 울산 앞바다를 지나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말부터 미국 등 외국 포경선들은 우리나라 바다에서 귀신고래를 포획했다. 1912년 미국인 앤드루스는 울산에서 귀신고래를 연구, ‘한국계 귀신고래’라 이름했다.

귀신고래는 1911년부터 1964년까지 총 1338마리가 포획됐다. 그러나 1964년 5마리의 포획을 끝으로 포획기록이 전혀 없다. 정부는 1962년 12월 3일 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연안을 천연기념물 제126호 ‘귀신고래 회유해면’으로 지정했으나 1972년 이 고래는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1993년부터 미-러 합동조사로 사할린 연안에 1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서태평양 귀신고래(흑산도-베링해) 전체 자원에 대한 10개년 조사계획과 회복전략을 개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북동태평양 귀신고래(캘리포니아-베링해)는 잘 보존·관리되어 환경수용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캘리포니아 고래관광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았다. 한국계 귀신고래는 1998년 6월 현재 약 200~400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귀신고래는 가까운 연안에서 갑각류를 잡아먹는 습성을 갖고 있다. 사람이 접근해서 만지거나 해도 놀라지 않고 큰 덩치에 비해 물 위로 뛰어오르는 재주도 잘 부려 고래관광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6-10-20 오전 5:42:01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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