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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대탐사-5 100년 전 데르수 우잘라의 길을 따라가다

100년 전 아르세니에프의 길을 따라가다

연해주대탐사-5

백두대간의 원형, 시호테알린을 가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비킨강까지 … 데르수 우잘라와 함께한 전설적 탐사루트

9월 4일 오전 8시, 3대의 4륜구동 자동차에 나눠 타고 우수리스크 미하일로프까 우정마을을 출발했다. 대부분 비포장인 험로를 일주일에 걸쳐 장장 4000km나 달려야 하는 대장정이다.

1907년 연해주 북쪽지방을 탐사하던 아르세니에프(맨 앞)와 데르수 우질라(두번째), 장바오(맨 뒤).
장바오는 지역치안 책임자로 길 안내와 함께 탐사대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했다.

내일신문의 연해주대탐사는 100% ‘데르수 우잘라'(아르세니에프 지음/김 욱 옮김/갈라파고스)라는 100년 전 연해주 탐사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취재 코스도 아르세니에프의 탐사코스를 되밟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취재는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했다. 먼저 6월 25일부터 7월 5일까지는 우수리 상류 비킨강과 우데게 원주민 마을을 취재했다. 연해주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이번 탐사는 2차 취재다.
1·2차로 나누어 취재를 진행한 것은 연해주 동해안에서 시호테알린을 넘어 비킨강으로 가는 도로가 없기 때문이다.

 
연해주 북쪽지방의 지형도 그려 =
1907년, 러시아의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였던 아르세니예프(1872~1930)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지기트만(플라스툰 인근) - 테르네이만 - 아마고(현재 지명은 암구) - 시호테알린 산맥 - 비킨강(우수리강의 지류) - 비킨 - 하바로프스크에 이르는 긴 탐사 여행을 했다.
당시 연해주 북쪽지방은 러시아 지도에서 공백 상태로 남아 있었다. 아르세니예프 탐사대의 주 임무는 테르네이에서 아마고 북쪽에 이르는 연해주 북쪽지방의 지형도를 그리는 것이었다. ‘데르수 우잘라'는 이 탐사 여행에서 안내를 맡았던 우데게족(말갈족) 사냥꾼의 이름이다.
아르세니예프 탐사대는 6월 2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군함을 타고 지기트만에 상륙, 동해안을 따라 시호테알린 동쪽 강들을 탐사하면서 북쪽으로 올라갔다.
탐사대는 8월 2일 테르네이만을 지나 9월 28일 아마고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집중적인 탐사를 계속하던 이들은 12월 초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를 뚫고 시호테알린 주능선을 넘어 비킨강 유역으로 넘어갔다.

◆반달곰은 아마고 남쪽 강까지만 이동 =

아르세니에프 탐사대는 6월 2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군함을 타고 지기트만에 상륙, 동해안을 따라 시호테알린 동쪽 강들을 탐사하면서 북쪽으로 올라갔다.
탐사대는 8월 2일 테르네이만을 지나 9월 28일 아마고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집중적인 탐사를 계속하던 이들은 12월 초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를 뚫고 시호테알린 주능선을 넘어 비킨강 유역으로 넘어갔다.
100년 전의 탐사기록이지만 아르세니에프는 마치 지금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모습을 그리듯 자세하게 연해주 북쪽지방을 묘사한다.

기록 대상도 지형과 기후, 동·식물의 생태, 암석 분포, 강의 길이와 유속, 깊이, 토착민들의 삶과 민속까지, 자세하고 다양하다. 1907년 9월 28일 아마고에서 쓴 탐사기록을 보면 지금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연해지방의 기후는 시호테알린 이서 지방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이곳 여름은 습기가 많고 서늘한 편이다. 가을은 길고 따뜻하며, 겨울은 건조하고 춥다. 봄도 늦게 온다. … 아마고 일대는 시베리아소나무, 낙엽송, 분비나무, 자작나무, 사시나무가 잘 자라는 편이지만 고로쇠나무 등 대체로 무거운 수종은 생장이 좋지 않다.'

‘바다가 식물에 끼치는 영향도 무척 흥미롭다. 예를 들어 물레나무과, 바곳과 등의 독은 바다에 인접할수록 크게 약해진다. 뱀 이빨이나 말벌의 침에서도 이같은 특성이 … 아마고 지구는 동물지리의 관점에서 볼 때 자연생태 연구자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가슴에 흰 털이 난 곰(반달가슴곰)은 남쪽에서 크룬베(아마고 남쪽의 강)까지만 이동하며, 호랑이는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이번 2차 탐사 안내를 맡은 러시아인 가이드 표트르 씨는 사실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는 연해주정부에서 소개한 여행사 사장이었는데, 가이드로서 이번 탐사 코스(길)에 대해 잘 몰랐고 결정적으로 아르세니에프의 1907년 탐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결국 탐사코스와 일정에 대해서는 우리가 직접 아르세니에프의 탐사기록과 연해주 지도를 보면서 판단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6박 7일 중 5번을 강변에 텐트를 치고 자야 했던 러시아 오지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무난히 해결했다.

아르세니에프 연구가 세르게이.
테르네이군 부군수를 역임한
향토사학자이다.
◆테르네이주 부군수 역임한 세르게이 =

이번 2차 탐사 안내를 맡은 러시아인 가이드 표트르 씨는 사실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는 연해주정부에서 소개한 여행사 사장이었는데, 가이드로서 이번 탐사 코스(길)에 대해 잘 몰랐고 결정적으로 아르세니에프의 1907년 탐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결국 탐사코스와 일정에 대해서는 우리가 직접 아르세니예프의 탐사기록과 연해주 지도를 보면서 판단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6박 7일 중 5박을 강변에 텐트를 치고 자야 했던 러시아 오지 탐사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무사히 통과시킨 역할만은 분명하게 해냈다.

‘진짜 가이드'는 9월 7일 암구(아마고의 현 지명)의 한 주유소에서 우연히 만난 세르게이(57) 씨였다. 이곳 테르네이군 부군수 출신의 세르게이 씨는 퇴직 후 아르세니예프의 탐사현장을 개인적으로 찾아다니며 연구하는 향토사학자였다.

7일 밤 암구 북쪽의 노천온천에서 같이 야영하는 동안 세르게이 씨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그는 아르세니예프가 100년 전 탐사기록에서 기록한 강 이름과 현재의 강 이름을 모두 알고 있었다.
비린베강은 다요르나야강, 고리가데오강은 가타니강, 콴다강은 자바스카야강, 타케마강은 케마강 … 100년 동안 달라진 지명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지리적 의문들이 하나하나 풀려나갔다. 야영지에서 보는 달이 유난히 밝았다. 음력으로 윤칠월 보름이었다.

테르네이주 부군수를 역임한 세르게이. 그는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이전의 테르네이군 주민등록 관련 기록도 갖고 있었다.

연해주 동해안 북쪽에 있는
작은 항구마을 암구.
100년 전 이름은 '아마고'였다.
아르세니에프시 동쪽 언덕에 있는
아르세니에프 동상 아래서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한다.
아르세니에프가 연해주 탐사 당시
사용했던 각종 장비들.
블라디보스토크 기념관에 있다.


아르세니예프는 누구인가


블라디미르 클라우디에비치 아르세니예프(Владимир Клаудиевич Арсеньев)는 러시아 극동지방 탐험가이자 지리학자, 인류학자였다.
187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육군유년학교를 졸업한 후 군대에 들어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복무했다.

어려서부터 동·식물학에 흥미가 많아 지리학·지질학을 공부하는 한편, 쥘 베른의 여행소설이나 각종 탐험기를 즐겨 읽었다고 한다.
아르세니예프는 1902년부터 1910년에 걸쳐 당시만 해도 지도상의 공백지대로 여겨지던 우수리 지방과 시호테알린 산맥 일대를 수차례 탐사했다.

1910년부터 1918년까지 하바로프스크 박물관장을 지냈고, 그 후 다시 탐사여행에 나서 1919년에 캄차카 반도, 1923년에 코만도르 군도, 1927년에 시호테알린 산맥 일대를 탐사했다.

1907년의 탐사기록을 단행본으로 만든 ‘데르수 우잘라'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고, 노르웨이 탐험가 난센, ‘어머니'를 쓴 러시아 최고의 소설가 막심고리키의 갈채를 받았다. 일본으로 강연 초청을 다녔을 정도였다.
스탈린이 권력을 잡으면서 외국인과 접촉한 아르세니에프는 곤경에 빠졌다.

1930년 비밀경찰과 GPU(게페우 : KGB의 전신)에서 수차례 심문을 받은 그는 불행이지 다행인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일본군 스파이로 몰려 총살당했고, 17세였던 딸은 ‘반(反)소비에트 선전선동'을 했다는 이유로 노동수용소에서 10년을 보내야 했다.

연해주에 그를 기념하는 아르세니예프시(市)가 있고,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이 있다.

주요 저술로 ‘우수리 지방 탐험기'(1921), ‘데르수 우잘라'(1923), ‘시호테알린 산맥에서'(1937), ‘우수리지방 고대사연구자료' 등이 있다.

2006-10-17 오후 10:45:03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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