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본부는    · 시작페이지로    · 즐겨찾기    · 오시는길    · 메일보내기    · 사이트맵

2020년 12월 03일 목요일

내용검색  

녹둔도

대마도

울릉도

제주도

간도

위화도

이어도

  현재위치 > 독도본부 > 영토와 섬 > 녹둔도

 


연해주대탐사-4 “연해주와 한국의 야생동물은 100% 같은 종”

“연해주와 한국의 야생동물은 100% 같은 종”연해주대탐사-4

“연해주와 한국의 야생동물은 대부분 같은 종”

범·표범·스라소니·곰·늑대·여우 … 뿌리도 같고 최근까지 교류 이어져


바다 날씨가 점점 더 나빠졌다. 파도도 거셌고 무엇보다 바닷속 상황이 좋지 않았다. 수중촬영을 위해 취재에 동행한 김상욱(해성수중) 이사는 “속초 앞바다와 크게 다르지 않고 갯녹음이 심해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는 상황”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아스코리드섬을 탐사하려던 계획을 접고 스파스크 인근에 있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구 동물센터'를 찾아보기로 했다. 원래 취재 계획대로라면 이곳은 연해주 동해안에서 시호테알린산맥 중앙부를 통과한 후 우수리스크로 돌아가는 길에 방문하기로 한 곳이다.


◆사진자료 팔아 부족한 운영경비 충당 =

먼저 동행할 가이드부터 찾았다. 이번 연해주 육상부 취재는 연해주정부에서 소개한 러시아인 가이드가 동행하기로 약속이 돼 있다.

2일 오후 늦게 어렵게 전화 연결이 되었지만 가이드는 3일 오전 스파스크 동행은 불가능하다는 대답이었다. 현재 우수리스크에서 300km 떨어진 달레네첸스크 안쪽 지방에 있고 안전요원인 사냥꾼도 같이 와야 하기 때문에 하루 일찍 출발할 수는 없다는 얘기였다.

'러시아 극동지구 동물센터' 센터장인 유진 윅크또르(66)
박사가 철책 우리에 뚫린 사진촬영용 구멍을 설명하고 있다.
범이 빠져 나올 수 있는 큰 구멍이지만 주변에 전기울타리를
설치해 범의 접근을 막는다.
보호철책의 높이는 3.8미터, 이중철책도 아니고 꼭대기에
가시철조망을 두르지도 않았다.
3일 오전 우수리스크 미하일로프까 우정마을을 출발, 북쪽으로 110km를 달려 스파스크에 도착했다. 여기서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극동지구 동물센터'를 찾았다. 입구에는 동물들을 보려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았다.

안으로 들어서자 센터장인 유진 윅크또르(66) 박사가 취재진을 맞았다. 러시아 야생동물 관련 책자나 TV다큐멘터리에서 자주 본 낯익은 얼굴이었다.

러시아 가이드도 없이 예정보다 열흘 정도 빨리 왔기 때문에 취재 약속도 안 된 상태였다. 먼저 우리 방문 목적을 설명하고 사진 촬영 등 취재가 가능한지 물었다. 유진 박사는 먼저 “얼마나 오래 여기 머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오늘 하루”라는 대답에 유진 박사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사무실에서 사진 자료를 꺼내왔다. 러시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라 입장료는 따로 없고 방문객들에게 각종 사진자료 등을 팔아 부족한 운영경비를 충당한다는 설명이었다.

다양한 사진들이 있었지만 인화지 사진인데다 선명도가 떨어져 원고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았다. 연구소 운영비 200달러를 후원하기로 하고 직접 사진을 찍기로 했다.


몸무게 250kg의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숫놈
◆덩치만 컸지 영락없는 고양이 =

유진 박사는 일반 방문객들이 볼 수 없는 곳으로 취재진을 안내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2헥타르(약 6000평) 규모의 보호철책(높이는 3.8m) 안에 10년 이상 자란 조선범 한쌍이 놀고 있다.

600mm 망원렌즈로 얼굴을 자세히 보니 수놈은 러시아에서 발행한 생태사진집 ‘아무르 타이거' 표지에 나온 바로 그 범이다. 콧잔등에 선명한 두 개의 검은 점, 눈썹 위나 양 볼의 줄무늬까지 완전히 일치한다.
멀리 있던 범들이 던져 준 쇠고기를 먹기 위해 철책 가까이 접근했다. 유진 박사는 보호철책에 사방 50cm 정도의 구멍을 낸 촬영 포인트로 기자를 안내했다. 범들이 바로 코앞에 있어 100mm 마이크로렌즈로 얼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였다.

수놈은 몸무게 250kg의 엄청난 덩치였다. 기록에는 최대 380kg까지 자란다고 나와 있지만 유진 박사는 “자연 상태에서 250kg 이상은 발견하기 힘들다”며 “이 정도가 사실상 제일 큰 개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큰 범이 쇠고기 덩어리를 다 먹고는 혀를 날름대며 세수를 했다. 세수를 마친 수놈은 고추가 다 드러날 정도로 벌렁 드러눕기도 했다. 덩치만 컸지 영락없는 고양이였다. 이런 모습에 다들 웃음을 터뜨렸는데, 유진 박사는 “범이 제일 기분이 좋을 때 저런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극동지구 동물센터 안에는 범 이외에도 보호받거나 치료 중인 반달가슴곰, 여우, 스라소니 등이 있었다.
우리 안에 있는 반달곰 한 마리는 다리가 하나 없었다. 여우는 취재진을 경계하며 계속 구멍 속을 들락거렸다. 눈빛은 남의 동네 돌아다니며 눈치를 보는 강아지처럼 측은했다. 누워 있던 스라소니는 가까이 렌즈를 들이대자 낮은 소리로 ‘으르렁' 포효했는데, 생각보다 몸집이 무척 컸다.


◆지형적으로 한번도 단절된 적 없어 =

범 표범 스라소니 곰 늑대 여우 산양 등 연해주 일대에 서식하는 동물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와 종이 같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복원팀 한상훈 복원팀장은 “연해주와 남·북한은 동물 분포로 볼 때 같은 지역에 속한다”며 “일본과 달리 연해주와 한반도는 지형적으로 한번도 단절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연해주와 우리나라의 야생동물은 뿌리도 같고 최근까지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우수리강 발원계곡에서
만난 범 발자국
스라소니. 눈빛도 날카롭고
덩치가 컸다.
여우. 눈치를 보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산양. 강원도 양구에서
찍은 사진이다.

반달가슴곰의 경우, 연해주와 우리나라의 반달곰은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한다. 일본에도 반달곰이 많지만 우리 반달곰에 비해 대체로 체구가 작고 몸길이나 털도 짧다. 목덜미 뒤편에 갈기가 없고 입이 길게 튀어나온 것도 우리 반달곰과 다른 특징이다.

산양도 일본 산양은 아예 종 자체가 다르다.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눈 밑에 분비선이 없고 전체적으로 털이나 꼬리가 짧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빙하기 때는 서로 연결돼 있었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날까.

한상훈 박사는 “일본열도와 우리나라가 빙하기 때 연결됐다고 하지만 그것은 약 30만년 전의 일”이라며 “일본과 우리나라 반달곰의 유전자를 비교해보면 두 종은 약 40만년 전에 헤어진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연해주가 지금은 러시아 땅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고구려 발해가 있던 곳이니 결국 같은 나라나 다름없었던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2006-10-16 오전 4:34:28 내일신문

관련
내용
관련내용이 없습니다

 


| 개 요 | 이 책은 2008년도에 일본 중의원에서 독도문제와 ...

 

 
  Copyright ⓒ 2001.독도본부. All rights reserved
전화 02-747-3588 전송 02-738-2050 ⓔ-Mail : dokdo2058@korea.com
후원 : 기업은행 024-047973-01-019(독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