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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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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대탐사-3 백령도와 유사한 지형, 바닷속 갯녹음 심각

백령도와 유사한 지형, 바닷속 갯녹음 심각 연해주대탐사-3

백령도와 유사한 지형, 바닷속 갯녹음 심각

물범·가마우지도 낯설지 않아 … 빙하기 이후 형성된 섬들


9월1일 오전 슬라비얀카항구를 출발한 소형 보트가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모터보트는 30노트의 빠른 속도로 높은 파도를 갈랐다.
2시간 후 젤두히노섬(11일자 18면 참조)을 지나 1차 수중탐사 목표인 가람지나섬에 도착했다. 이곳 역시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이다.
수중카메라를 점검하고 가이드 비딸리씨의 안내를 받아 러시아 바다에 몸을 던졌다. 수심 5미터, 그런데 해조류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시야엔 붉은색 바위들만 들어온다. 갯녹음(백화)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바닷속이 하얀 사막으로 변하는 갯녹음 =
좀 더 깊은 수심으로 잠수를 시작했다. 10미터 넘게 들어갔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갯녹음이 진행 중인 바위. 해조류는 보이지
않고 검은 성게만 떼지어 붙어 있다.
갯녹음이 진행중인 바위엔 검은 성게들만 수백마리씩 붙어 있다. 무절석회조류가 과다번식한 것이다. 빨간색 무절석회조류는 바다에서 탄산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지만 과다번식하면 생태계를 파괴하는 갯녹음을 일으킨다. 성게만 강한 생존력으로 무절석회조류를 먹고 살아간다.

깊은 수심으로 갈수록 갯녹음이 심해 하얀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죽음의 바다다. 수중칼로 성게를 잘랐다. 검은 알이 나온다. 정상적인 성게는 노랗고 투명한 알이 들어 있는데, 갯녹음 지역의 성게알은 검고 맛도 쓰다.

2차 다이빙 포인트는 2차대전 당시 포격으로 침몰된 일본상선. 수심 30미터에서 수중전등을 켜고 침몰선 안으로 들어갔다.
난파선 안에는 작은 물고기 서너마리가 몸을 숨길 뿐, 아무 것도 없다. 군데군데 어린아이 머리만한 우렁쉥이(멍게)들이 자리를 잡고 난파선을 지키고 있다. 청청해역으로 알려진 연해주 앞바다가 갯녹음으로 텅 빈 것이다.

칼로나 물범바위의 물범들. 생긴 모양이나 사람 목소리에 반응하는 행동까지 백령도 물범을 그대로 닮았다.
작은 사진은 우리나라 백령도 물범바위의 물범

칼로나 물범바위 바로 옆의 가마우지.
작은 사진은 우리나라 백령도 가마우지
◆1만년 전 해수면 상승으로 섬 형성 =
9월2일,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에 파도까지 거세다.
먼 바다로 나가니 비는 폭우로 변했고 파고가 3~4미터까지 올라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물범' 서식지인 칼로나 바위섬으로 보트를 몰았다.

칼로나 물범바위는 우리나라 서해안 백령도 물범바위와 무척 흡사했다. 바다 위로 조금 올라온 평평한 바위 위에는 ‘물범'들이 누워 있고 그 옆 바위봉에는 ‘가마우지'들이 떼지어 앉아 있다.

‘점박이물범'(Phoca largha)은 북태평양에서 베링해를 거쳐 오오츠크해까지 분포한다. 우리나라 백령도에 있는 점박이물범은 약 1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 서해안으로 진출한 개체군으로 추정된다. 이곳 연해주 남부의 섬들도 1만년 전 해수면 상승으로 지금과 같은 해양환경이 만들어졌으니 양쪽 물범들은 정착시기도 비슷한 셈이다.

물범들은 겨울에 얼음이 얼어 다른 동물이나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에서 1~2마리의 새끼를 낳아 기른다. 태어난 새끼는 20cm에 불과하지만 8주만 지나면 2배 크기로 자란다. 어미의 젖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많아 한겨울 얼음판 위에서도 새끼들을 튼튼하게 키울 수 있다고 한다.

◆‘털게' 불법어획 현장 목격 =
칼로나 물범바위의 수심은 약 15미터. 시야는 흐렸지만 군데군데 해조류가 남아 있다.
해조류 사이를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이 고기떼를 물범들이 쫒아다녔다. 좀 더 깊은 수심을 타자 대형 불발탄들이 눈에 들어왔다. 5년 전까지 칼로나 바위섬은 사격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첫번째 수중탐사 목표지점인 가람지나섬.
남쪽 절벽에 아치 모양의 해식동굴이 있다.
자루비노항구 인근의 해안단구. 파도에 씻겨 형성된 바위들이
백령도 두무진을 연상케 한다.

칼로나 물범바위에서 동남쪽으로 20km 떨어져 있는 제니나섬에서도 물범이 30여 마리 정도 관측됐다. 현지 가이드는 이 물범들은 여름에 남쪽바다로 내려가지 않고 섬에 남아서 새끼를 기른다고 설명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새끼 물범들이 어미 뒤로 몸을 숨겼다. 연해주 물범들은 좀처럼 근접촬영 거리를 주지 않았다.

다이빙을 마치고 배에 올라오자 폭우는 더 심해졌다. 근처 보트에서는 불법어업으로 잡은 ‘털게'와 ‘킹크랩'을 손질하고 있었다.

수심 30미터에 서식하는
괴도라치
암수 한몸인 비단 멍게
(우렁쉥이)
난파선 엔진부의 베벨기어

난파선 잔해에 붙은 적산호


털게는 러시아 당국이 포획을 금지한 보호어종으로 단속되면 곧바로 철장행이다. 하지만 이들 불법어로행위 뒤에는 항상 마피아가 개입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불법 포획된 털게들이 주로 우리나라로 판매된다니 더 이상 할말이 없었다.

가람지나섬에서 1차 수중탐사를 마치고 젤두히노섬에서 몸을 녹이는 취재진

연해주 = 글·사진 전호성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2006-10-11 오후 4:45:19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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