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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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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둔도 반환 노력

1882년(고종 19년: 청 광서 8년) 5월 청국 주재 러시아 영사 뷰철(Evgeni de Butzor)이 청의 직예총독 장수성을 통해 우리나라와 통상 수교할 것을 제의해 왔다.  이에 우리측은 양측이 통상을 하려면 러시아로서는 청국의 길림에 월입(越入)해야 하는데 현 상황으로 어렵지 않겠는가?  단지 아국과 우리나라가 두만강 한쪽에 접하고 있으니 후일 양국간에 조약성립을 보아 양국이 파원하여 그곳 강구에 이르러 녹도 북쪽에 계패(界牌)를 세워 양국 월계인민(越界人民)이 발생하면 청아조약(淸俄條約) 조관에 따라 변리키로 하고 해상통상으로 해삼위와 원산항이 가까우니 각국의 수륙통상장정을 보아 처리함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되니 그 뜻을 전해달라고 하고 수교제의를 거절하였다.
 
이 당시는 한·청 양국간에 간도문제가 제기되어 우리나라 서북경역 지대의 사정이 전반적으로 복잡다난하던 시기로 선뜻 러시아의 제의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특히 러시아측의 녹둔도 불법점유에 대해 청과의 조율이 되지 못한 상태인 까닭에 통상문제를 논의하게 되면 반드시 이 문제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청과 간도문제로 시비가 벌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청을 통한 협조가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1883년(고종20년) 어윤중이 서북경략사로 임명되어 이해 정월 28일 임금을 알현함에 고종이 말하기를 "녹둔도는 본시 우리나라 땅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가서 귀정지울 수 있겠는가?"라고 하자 어윤중이 답하기를 이 섬은 중국 훈춘계와 상접하고 두만강 사이에 있어 귀정지사는 용이하지 않을 듯 합니다 라고 답하였다.  그리고 이해 10월 4일 어윤중이 서북변경지를 순방하고 돌아와 고종에게 복명함에 왕은 이번에도 녹둔도 사정에 대해 물음에 "녹둔도는 본래 우리나라 땅으로서 신이 조산에 도착하여 지형을 살펴보니 섬 동쪽에 모래가 쌓여 저쪽 땅과 연접되어 있고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우리나라 사람들이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1885년 11월 러시아 웨벨공사가 김윤식에게 조아육로통상조약을 언제 체결함이 좋겠느냐고 함에 청아감계시 우리나라에서도 파원해  회감 연후에 논의함이 좋겠다고 함으로서 한로국경 감계에 동참할 뜻을 분명히 하였다.  위의 회감이란 훈춘계약에 따른 감계를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서 녹둔도 귀속문제를 제기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청측 대표인 오대징의 무성의로 이 뜻이 이루지 못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원세개의 다음과 같은 유감의 뜻을 알게 되었다. 
즉 청국관리의 지리적 미숙으로 불합리한 약서를 만들어 조선에 탄식을 끼치게 하였다는 발언과 함께 이 땅이 아라사에 점유된 지가 오래되어 쇄환하지 못하고 있는바 언제 복취(復取)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라는 염려를 함께 하게 되었다.  1886년 11월 15일자 일본외교문서 가운데는 녹둔도 지역 정탐보고서 가운데 한로통상 수교 후 조선정부는 러시아에 녹둔도 반환요청을 하였다고 하고 1890년 6월 20일자 입전혁(立田革)의 보고에도 녹둔도 반환 요구설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위의 정탐자들과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이교겸(二橋謙)도 조선정부가 웨벨 공사에게 녹둔도 반환 요청 사실을 본국정부에 보고하였다고 하고 있고 구수삼랑(久水三郞)도 당시 경흥감리 사무 김우현으로부터의 전문(傳聞)이라고 하면서 녹둔도 반환요청 사실을 기술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제반 사실은 당시 조선정부가 청러간의 잘못 획정된 국경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 고유의 녹둔도를 불법 부당하게 점유한데 대한 반환노력임과 동시에 분명한 입장 표명으로 보아야 하겠다.

-한국의 영토관리 정책에 관한 연구- 양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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