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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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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역사의식을 회복시키는 치료사

독도는 역사의식을 회복시키는 치료사

보통수준에 있는 우리 국민의 역사인식 출발점은 식민지기부터이다. 좀 빠른 사람이라도 조선 말부터이다. 역사의식이 깊다는 식자층이라도 조선 후기 무렵부터 시작된다. 그러니 실제로 인식되는 역사는 한국에서 길어야 200-300년을 넘지 못한다.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짧다는 미국과 같은 수준이다. 말로는 1만년의 역사지만 실제로는 기 백년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역사가 있었다는 것은 알지만 살아서 의식 속에 작용하지 않으니 아무런 쓸모가 없다. 있지만 없는 것과 같으니 소용이 없는 것이다.

공간적으로도 지금 우리 의식 속에 있는 역사 무대는 좁은 반도의 하반부 그것도 육지에 한정되어 있다. 한반도의 상반부 지역은 개념에 없다. 그 위의 대륙은 아예 모르는 존재이다. 바다와 섬도 우리 역사의식 속에 들어 있지 않다. 무시하는게 아니고 없애자는 것도 아니고 아예 머리 속에 없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독도와 우리 민족이 역사기록에서 만나는 때는 남한에서는 서기 512년 신라 하슬라 군주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하는 대목부터 시작된다. 북한에서는 서기전 500년에 이미 독도에 관한 기록이 시작된다 하니 기록상으로는 남한보다 1000년 이상 올라간다. 서기전 500년이면 단군조선 시기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기록으로 보더라도 독도는 아득한 옛적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 온 것이다.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일부 전문가들은 신라 때의 향가에 등장하는 만파식적이라는 피리는 당시 소도로 알려진 독도에서 나는 (대)나무로 만든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렇다고 입증 할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 우선 만파식적이 없으니 입증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증명된 것이 전부는 아니다. 서사적인 추론의 영역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역사기록 이전부터 독도는 우리와 함께 있었고 전해지는 역사 기록 이후로 독도는 우리와 떨어진 적이 없다. 신라를 이어 고려를 지나 조선에 와서 무관심에 따른 고통의 절정에 있을 때 걸출한 영웅 안용복의 등장으로 독도는 조선 역사 속에 다시 자리를 잡는다.

독도를 통하여,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통하여 우리는 200-300년에 지나지 않는 짧은 역사 인식 벽을 허물고 수 천년 전의 역사 시간대를 거슬러 오르게 되고 우리가 외면한 채 흘려 보냈던 찢겨진 우리의 상처를 비로소 쳐다보게 된다.

470만 년 전 화산의 분출과 함께 나타났던 큰 섬이 오늘날 보는 것처럼 귀여운 모양이 되기까지 400만년 이상의 세월을 깎이어 오면서 아팠던 과정, 몇 천년이 아니라 수 만년 수 십 만년 전부터 우리 조상이 살고 거쳐갔을 세월을 다시 살피고, 서기 1905년도에 강제로 일본영토로 부당하게 끌려 들어가는 과정도 보고, 번성했던 강치가 왜놈 사냥꾼의 몽둥이 질에 멸종당하는 참경도 보고 서기 1948년 미국 B29 중폭격기에 폭격 당하는 독도와 어민들의 비명도 들으며, 우리 스스로 영토를 내다버리는 천박한 의식의 현주소를 비로소 깨닫게 된다. 독도를 통하여 황무지 속에 깊이 묻혀있던 우리겨레의 생명 시간표를 다시 꺼내 보고, 나의 자취를 새삼 알게 되는 것이다. 역사가 단순히 죽은 연대기가 아니라 아프고 쓰라린 고통스런 상처로서 살아서 안겨 오는 것이다. 이제 이 상처를 온몸으로 껴안고 치유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공간적으로는 독도가 겪고 있는 주권 상실이라는 주제와 이어져 있는 이제는 잊고 사는 반도의 북쪽과 그 너머 광활한 대륙- 우리의 본향에 대한 기록을 살피고 쳐다보게 만든다. 영토회복의 강렬한 소망을 통하여 우리가 펼쳤던 넓은 역사무대에 대한 기억과 정서가 복원 된다.  좁디좁은 실개천이 전부였던 우리의 영토 인식 틀이 강을 지나 큰 바다에 이르는 것처럼. 우리 눈과 가슴이 탁 트이고 커지고 높아지고 엄청나게 넓어지는 것이다.

독도의 위기를 통하여 망각했던 역사적 자아를 온전하게 복구하는 것이다. 교도소의 좁은 감방에서만 수십 년을 갇혀 살던 죄수가 넓은 자유의 천지로 놓여나는 것처럼 우리는 작고 좁고 짧은 역사의 감옥에서 비로소 풀려나는 것이다. 오직 독도만이 우리에게 이런 새로운 탄생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독도를 통하여 우리는 비로소 역사적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김봉우(독도본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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