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대규모 메탄가스층 있다
미래형 신에너지... 본격탐사 시작
우리나라 근해에도 미래형 신에너지로 꼽히는 메탄가스층이 대량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에너지 빈국에 한가닥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지구물리연구그룹 석봉출박사팀은 20일 『 독도등과 동해에 대한 공동정밀조사 결과, 포항앞 바다에서 동해와 독도에 이르는 해저에 메탄가스 하이드레이트(수화물)가 다량 존재하는것 으로 확인됐다』며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본격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박사팀은 우선 이 지역에 대해 지각열류탐사장비 등을 동원, 정확한 부존량과 지질 조건 등을 조사한 뒤 통상산업부와 함께 공동시추에 나설 계획.
메탄가스 수화물은 메탄이나 에탄 등이 높은 압력에서 물과 결합해 얼어있는 상태. 지하 1~3㎞ 깊이의 대륙붕에 묻혀있는 석유나 천연가스와는 달리, 메탄가스 수화물은 표층에 가까운 1~2m 깊이에 존재해 조그만 지각변동이나 기후변화에도 쉽게 수중으로 발산된다.
석박사는 『메탄가스층은 활용하면 에 맞먹는 풍부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으나 방치하면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탄은 오존 파괴물질이자 이산화탄소에 버금가는 온실가스이기 때문.
메탄가스 수화물층은 지난 60년대 후반에서 처음 발견됐다. 에서는 오츠크해 근방에서 풍부한 메탄가스층을 확인했지만, 석유나 에 밀려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
최근 가스수화물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결과, 메탄하이드레이트가 근해에 6조t이나 매장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
홋카이도 북쪽과 규슈 동남쪽에 집중 매장돼 있는 이 메탄하이드레이트는 1백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석박사는 『작년 연구소도 태평양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부존여부를 조사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선진국들은 자료와 관련기술을 일절 외부로 유출시키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리정부와 업계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1996.05.21 19:35 28'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