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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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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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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Koto, 1903年,66.4×37.3cm.

서양 선교사가 서양말로 조선지도를 만든 것은 19세기에도 있었지만 일본 측에서 영어를 사용하여 만든 조선지도로는 이것이 첫 번째인 것으로 보인다. 지도가 줄 수 있는 정보를 기준으로 볼 때 이 지도는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세계적으로 이용될수 있는 지도를 침략국에서 제작했다는 사실이 의미를 갖는다.

특히 참모본부의 대륙 지도들은 세계적으로 이용되어 이 지역에 대한 일본의 우위권 주장에 도움을 주었다.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에 한정한 이 2백만 분의 1 지도는 평야를 녹색 빗금으로 표시하고 산악 지대는 갈색의 농담(濃談) 처리로 고저를 표현한 밉지 않은 지도다. 부호도 해설하지 않고, 기성철도도 도시하지 않은 이 지도는 정확한 조선식 지명을 알파벳으로 재현하려한 점에서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편집자도 이 점을 강조하여 영문으로 된 지도 제목에 compiled and transliterated by B. Koto. Ph. D. 라고 부기하였다. 이 지도를 편집한 사람은 소등문차랑(小藤文次郞)이다. 1856년 지금의 島根縣에서 태어난 그는 70년에 開成學校에 들어가 1979년 그 학교의 후신인 東京大學의 地質學科 제1회 졸업생이 되었다. 4년간 독일에 유학하고 귀국하여 동경대 地質調査所에 근무하다가 모교인 동경제대 교수가 된 것은 1886년이다. 地學會와 東京地質學會를 창립한 그는 지질학·지리학·지진학을 통하여 첫 세대의 최고 학자로 꼽히고 있다.

그가 만든 조선의 첫 지도는 이것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894년 7월에 <조선전도>(圖266)를 간행한 東京地學協會의 기관지를 인수하게 되는 "地學雜誌"는 이미 1884년 여름에 조선을 현지답사(現地踏査)한 독일인 고트셰(C. Gotsche)등이 <朝鮮地質槪圖>를 간행하였는데, 1884년이란 소등(小藤)이 독일에서 귀국한 해였던 것이다. 한국어의 로마字 표기에 대한 그의 견해를 보기 위해 이 지도에 나타난 대표적 지명들을 보기로 하자. Kang·hoa(강화).Kim·pho(김포).In·chhyon(인천).Yang·keun(양근).Tai·ku(대구).Ko·jyoi(거제).

-영남대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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