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께이신문 서울 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의 독도 망발
후소샤 판 <일한 신고> 2005년 간
일본의 영토 팽창과 침략정신, 역사왜곡을 앞자리에서 선동하는 일본 극우신문 산께이의 서울 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는 2005년 침략주의 사관으로 집필한 역사교과서를 출판한 후소샤 출판사에서 <일한신고(新考)>라는 문고판 서적을 출간했는데 구로다는 이 책에서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망발을 쏟아 내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침략주의 최선봉에 서있는 이런 자가 대한민국을 희롱하고 우리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망발하는 발언을 자유롭게 해도 좋은지 참으로 의심스럽다.
지금 일본에서는 재일동포 학생들이 조선 옷을 입고 가다가 면도 칼에 난도 당하거나 폭행당하거나 희롱당하고 왕따 당하는 일이 매일 되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에서는 이런 망발이 자유롭게 벌어져도 단 한번 항의를 받은 일도 없다. 그 책에서 구로다는 이렇게 떠들고 있다.
“다께시마 영유는 일한 병합과는 관계가 없다. 한국도 이 섬에 대하여는 그때까지 영유권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 주인없는 섬으로 자국 영토로 편입시켜도 아무렇지도 않다. 일본이 조선반도 지배로부터 손을 뺀 1945년의 해방과는 관계없이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것이 일본 입장이다. ...일본과 한국 사이에 누구 것인지 애매했던 조그마한 무인도를 일본 쪽이 먼저 편입을 선언했기 때문에 일본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다. 근대화 국가로서 일본에 비해 뒤떨어졌던 한국으로서는 그 섬의 영유권에 관심을 보일 여유가 없이 결과적으로 일본에 당했다는 생각일 것이다.” 이 글은 역사적 사실 자체를 부정, 왜곡하고 있다
“일본해를 대신하는 동해는 설득력이 없다. 그래서 한국의 동쪽에 있는 바다라고 하는 연안을 의미하는 이름에 불과하다. 국제적 명칭으로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그 바다는 일본으로서는 북해이기도 하고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남해가 아닌가.“ 그래서 일본해로 해야 한다는 구로다의 강변은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참고해야 할 것이다.
구로다는 이 책에서 한국의 민족 자존정신을 희롱하고 있다. 저들의 침략범죄 때문에 빚어진 문제는 아예 인식이 없고 모든 것은 한국인의 비정상적, 정신상태, 광적 민족주의로 탓을 돌린다. 전형적인 일본의 뒤집어씌우기 수법이다. 지난 시기에도 뒤집어씌우기 수법으로 일본은 세계를 침략할 구실을 만들어 내었는데 여전히 그 수법을 즐겨 쓰고 있다. 아마도 다시 침략행위를 아시아 해방이자 성전으로 우길 심산이리라.
외국에 나가 있는 어떤 기관의 대표라면 두 나라의 우호를 위해서 처신을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서울 한복판에 있으면서 한국을 능멸하는 발언을 제맘대로 한다면 이는 결국 우리를 짓밟고 침략하겠다는 폭력의사를 폭력적으로 나타내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런 자는 한국 사람이 단호하게 징치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글과 말이 그의 입과 손에서 나올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2006. 8. 24. 독도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