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 문제 연구를 위해 지난해 11월 울릉도를 방문한 시모죠 단장과 구보타 루리꼬 산케이신문 서울 특파원.
[울릉]일본 시마네현이 예산을 지원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 문제연구회 시모죠 마사오단장(타쿠쇼쿠대 교수)이 연구회를 대신하는 공식적인 연구기관의 설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나름대로 독도에 대한 권위자로 평가 받는 시모죠 단장은 최근 시마네현 다케시마 문제연구회의 제13회 회합에서 이달 하순에 스미타 노부요시 다케시마지사에게 최종보고서를 전달키로 하면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일본 산인주호(山陰中央)신보사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구회의 회원 7명과 함께한 마츠오 부지사에게 시모죠 단장은 다케시마 연구회의 활동이 한국 측에서 위협이 돼 있었다고 설명하고 연구회가 활동을 종료하고 다케시마 문제 연구로부터 손을 떼면 한국 측에 수취돼 버린다고 염려를 나타내 새로운 연구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마츠오 부지사는 다케시마 문제 연구회를 만든 스미타 지사가 은퇴하기 때문에 연구회의 성과를 계승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견교환에 앞서 위원들은 다케시마를 둘러싼 역사, 한일의 움직임을 에도, 아키하루, 전후의 3기로 나눠 각 위원의 연구결과를 싣는 것 외에 다케시마를 기재하고 있는 양국의 그림, 지도의 분석 등을 최종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달에 임기가 만료되는 다케시마연구회의 최종보고서는 약 300페이지로 구성됐고 연구회가 수집한 문헌 등의 사료를 CD에 수록 첨부한다고 밝혔다.
다케시마문제 연구회는 2005년 6월 출발, 시모죠 단장 등 연구회 회원들은 지난해 11월3일 독도문제를 연구한다면서 울릉도를 방문했으나 연구는 커녕 1박2일 일정은 해상섬일주와 독도삭도, 박물관, 나리분지를 둘러보는 등 관광성으로 일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5. 4. 5. 경북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