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문제로 한·일간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제23차 유엔 지명전문가 회의석상에 서 일본대표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 양국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유엔 지명전문가회의에 참석한 문명호 동해연구회 이사에 따르면 30일 오후(현지 시간) 열린 유엔 지명전문가회의에서 일본 대표인 모리야스 가쓰미(森安克美) 외무성 수석사무관은 한국 대표단(단장 하찬호 외교부 국제표기 명칭 전담대사)의 일원인 주성재 경희대 교수가 한국 지명의 로마자 표기화를 발표하자 갑자기 ?
떫? 영유권을 주장했다. 이날 주 교수는 한국의 로마자 표기화를 설명하며 예문 중 독도를 ‘Dokto’로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 으며, 이에 대해 모리야스 수석사무관은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로 다케시마(Takeshima)로 표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고 문 이사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대표인 이기석(학술원회원) 동해연구회 회장은 “영토문제는 지명회의에서 논의될 문제가 아니다”고 전제, “ 그러나 일본의 주장엔 증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이 회장은 이어 “독도는 역사적 기록으로 보나, 국제법상으로 보나 한국의 고유 영토이며 현재 독도에 한국의 어부 가족들이 살고 있고 한국 해양 경찰이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회를 본 피터 폴 의장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문제가 아니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한다.
양성욱기자 2006.3.31.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