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 달 안에 독도 주변 해역에서의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방침을 굳힌 가운데 사전 통보제를 전제로 한일 공동조사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부터 열리는 한일 EEZ,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윤경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일본 정부는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EEZ 협상에서 이달 안에 동해 지역에서의 방사능 오염 조사 실시 계획을 한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조사 대상 지역에는 독도 주변 해역도 포함됩니다.
그러면서 한국 측의 반발로 인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사전 통보제 도입도 촉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측이 주장하는 EEZ가 겹치는 곳에서 해양 조사를 실시할 경우 사전에 상대국에 통보하자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방사능 조사에 대해서는 사전 통보제 도입을 전제로 3가지 타협안도 마련했습니다.
첫째 일본이 우선 조사하는 방안과 둘째 한일 양국이 공동조사하는 방안, 셋째는 한국이 먼저 조사한 뒤 일본이 조사하는 방안입니다.
영토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양국이 어느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다만 양측 모두 지난 4월 일본의 이른바 '독도 도발' 계획으로 극한 대립 직전까지 갔던 만큼 그러한 갈등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어 절충안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일본 측은 특히 지난 6월 EEZ 경계획정협상 당시 사전통보제는 논의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던 한국 측이 한발 물러나 원만한 해양질서 구축을 원한다고 밝힌 점을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윤경민입니다.
2006년 09월 03일(일) 오후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