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해양 2000호'의 출항을 속보로 전하면서 한일간 긴장이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독도주변에 진입할 경우 순시선을 출동시켜 중지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경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언론들은 한국 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가 어젯밤 부산항을 출항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4월과 같은 한일간 긴장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해양 2000호가 일본의 중지 요청을 무시하고 독도 주변 수역에 진입할 경우 일본 정부는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을 출동시킨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일본의 자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국 해양조사선이 오늘부터 조사를 시작한다는 태세여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특히 한국측의 이번 조사는 단순한 해양연구가 목적이 아니라 독도의 실효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일특별담화에서 독도문제에 대해 결코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고 6월에는 정면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 점을 들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양 2000호가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주변 EEZ, 배타적 경제수역에 진입할 경우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을 출동시켜 조사중단을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측 해양조사선이 어제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제도 인근 일본측 EEZ에 무단 침입해 조사활동을 벌였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2년 전부터 상대측 EEZ내에서 조사활동을 할 경우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으나 중국이 이번에는 사전 연락없이 조사활동을 벌인 뒤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같은 시기에 해양조사에 착수한 것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본 국내 강경파를 자극할 것은 분명하다고 일본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윤경민입니다.
2006년 7월 3일 (월) 07:03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