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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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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독도 그 존재의 깊이

해군 복무시절 동해로 출동을 나가면 가끔 독도 주변을 경비한 적이 있다.
나는 그때 일개 수병이었지만 독도가 동도 서도로 나뉘어진 두 개의 섬이어서 이름처럼 하나의 섬이 아니라는 사실에 약간 실망 했다.또한 그 주변이 암초가 많이 깔려서 함부로 접근할 수 없 다는 사실에서 역시 이름처럼 고독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그 러나 독도근방의 해도를 보면서 바로 그 주변의수심이 2,000 여m가 된다는 것을 알고 수면위로 솟아난 산의 높이란 실로 아 무 것도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마도 내가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출동기간 동안 나날의 일상 이 주는 수병의 곤혹감이나 괴로움 때문이었으리라.외출이나 외박 을 나가면 세일러 복장의 해군 복장이 아름다워 으시대곤 하지만 배에 돌아오면 특히 60∼70일의출동을 나가면 수병은 영락없 는 막일꾼이었다.하루종일 함정 갑판의 페인트칠(거기서는 ‘깡깡 ’이라 불렀다)을 하거나 놋쇠로 된 부품의 녹닦이를 하고 식사 때가 되면 식사당번을 하는데 따르는 곤혹감이 밖의 풍경을 보면 서자신의 처지를 이입시키는 이른바 ‘객관적 상관물’을 모색한 것이리라.

그러나 선입견 없이 독도를 떠올리면 역시 동해 깊은 바다에 하나의 점처럼 가물가물 있어야 할텐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주 는 묘한 배반감이 없지 않다.그런데 최근 한국자원연구소가 독도 주변 바다밑에 거대한 산 3개가 울릉도 쪽으로 연이어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거기에다 독도해산(海山),탐해해산,동해해산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 반가웠다.

짙은 남빛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검정색에 가깝다고 느낀 그 바다 아래 결코드러난 바 없는 거대한 암벽이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 나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려주었기 때문이다.우선은 엄연히 실제로 존재하는 산이 자신의 이름을 갖게 됨으로써 어떤 철학자의 말처럼 비로소 존재의 영역으로 진입했구나 라는 충족 감이 들고 그럼으로써 우리는 감추어진 바다의 저 밑에대한 인식 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 주는 묘한 기쁨이었으리라.

지난 5월은 5·18 20주년이어서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고 5·18의 의미가 광주라는 지역을 벗어나 국가전체의 영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했다.그러나 아직도 그때 일어났던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기에는 멀었다는 주장도 들린다. }
가령 발포명령자는 누구였고,당시 암매장이 있었다는데 그 풍문의 실체는 무엇인가.더 나아가 미국과 광주의 상황은 어떤 것인가 등등 수많은 난제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모쪼록 당시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사실과 진실의 규명이 행사에 즈음한 덕담조로 잠시 제기되다가 실종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말이 나온 김에 더하자면 우리의 역사에 수많은 미제의 사건을 지니고 있다.물론 그 많은 사건들은 당시의 정치권력과 현재의 정치권력 그리고 우리를둘러싼 주변 열강의 역학관계가 작동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를 늘 거느리고 있다.4·3 제주 민중 항쟁도 그렇고 가까이는 6·25의 문제도 그렇다.50여년이 다 되어서야 파편적으로 조금씩 그 실체의 일부를 보일 따름이다.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이나 보도연맹사건 등 관련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그리고 자주 경기를 일으키는가.가려 진,아니 숨겨진 많은 진실들이 자신의 이름을 가지기 위해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의삶과 생애로 몸부림을 치고 있 는지도 모른다.또한 그러한 진실이나 사실의규명에 미흡함으로써 오늘 우리는 많은 불행을 견디고 있는지도 모른다.

독도밑의 바다에 감추어져 수많은 세월을 견딘 해산들은 자신들 에게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할 테지만 우리가 그 해산들에 이름을 붙여 부르는 순간 그것은 바다 속에 들어있는 돌덩이가 아닐 것이다.우리에게 진실의 위력과 진실의 힘을 알려 주는 또 하나의 지표일 것이다.

2000.6.2. 대한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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