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매도시 홈피에 `일본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 `동해'를 잘못 표기
다른 도시는 Pusan으로... 대책마련 절실
부산시의 자매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 홈페이지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시는 홈페이지의 자매도시 코너(
http://www.lacity.org/sistercities/html/07.htm)에 부산시를 소개하면서 한국을 알리는 본문에서 동해(East Sea) 대신 일본해(Sea of Japan)로 적었고 또 지도에도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또 다른 외국 자매도시들 홈페이지에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지난 2000년 7월에 바뀌었으나 여전히 부산이 ‘Pusan’으로 표기돼 있다.
그외 진해는 ‘Jinhae’ 대신 ‘Chinhae’로. 제주도는 ‘Jeju-do’ 대신 ‘Cheju-do’. 광주는 ‘Gwanju’ 대신 ‘Kwangju’ 등으로 적혀 있다.
대만 가오슝(高雄)시의 홈페이지에는 자매도시 소개 코너에 부산의 영문 표기를 ‘Pusan. Korea’로. 부산시 웹사이트 주소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http://www.metro.pusan.kr/’로 안내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시의 홈페이지 또한 자매도시 소개에서 부산의 도시명을 ‘South Korea Pusan’으로 잘못 표시해 놓고 있다.
시민들은 “부산과 한국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면 막을 수 있는데도 방치해 왔다는 것으로 부산시가 그만큼 무관심했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해외 자매도시에 지명 표기 등을 바로잡아 줄 것을 문서로 요청할 예정”이라며 “동해의 영문표기 문제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대승기자
paul338@knnews.co.kr 2007-02-02 오전 10:15:00 경남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