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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174년 전 브라질 쪽 국경 오류”…영토분쟁 재점화하나

브라질 “법적으로 우리 영토…미해결 분쟁지역 없다” 일축
발언하는 마리오 루베트킨 우루과이 외교부 장관. EPA 연합뉴스

발언하는 마리오 루베트킨 우루과이 외교부 장관.



남미에서 '강소국'으로 불리는 우루과이가 2세기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서 국경 조약상 오류를 주장하면서 '대국' 브라질을 상대로 국경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우루과이 외교부는 브라질 당국에 '구술서'(Note Verbale)를 보내 "브라질 측의 풍력 발전소 건설 과정은 우리 정부에 알려진 바 없으며, 이는 브라질의 주권 행사에 대한 인정이라고 해석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술서는 외교 문서(공한)의 일종으로, 과거 우리나라에선 일본식 표현인 '구상서'라고 부르기도 했다.

우루과이 외교부는 문제가 되는 지역을 '린콘 데 아르티가스'라고 적시했다.

우루과이 독립영웅 호세 아르티가스(1764∼1850) 장군의 이름을 딴 린콘 데 아르티가스는 273㎢ 면적의 삼각형 모양의 땅이다.

구글맵을 비롯한 주요 지도 서비스 플랫폼에는 행정구역상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 산타나두리브라멘투에 속해 있다.

이곳에서는 브라질 주요 전력회사인 엘렉트로브라스(Eletrobras)가 정부의 재생 에너지 확대 전략에 따라 코실랴 네그라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브라질 코실랴 네그라 풍력 발전단지 설명 게시물


브라질 코실랴 네그라 풍력 발전단지 설명 게시물




엘렉트로브라스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관련 공사는 2022년 8월부터 시작했고, 일부 시설 준공을 거쳐 지난해 3월께 발전소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첫 풍력 터빈을 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엘렉트로브라스는 공개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그러나 관련 모든 절차에 대해 이렇다 할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해당 지역(린콘 데 아르티가스)은 '브라질 섬'이라고 부르는 크지 않은 규모의 땅과 함께 우루과이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영토 분쟁지'로 거론해 온 지역임을 주장했다.

우루과이 TV방송 텔레도세와 일간 엘파이스 등은 우루과이 정부의 입장을 토대로 한 과거 보도에서 양국은 1851년 조약을 통해 국경을 설정했는데, 이 중 '인베르나다 하천'의 위치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1856년께까지 계속된 국경 획정 과정에 '문제'가 시정되지 않았고 이후 사실상 브라질 영토로 넘어갔다는 게 우루과이 측 주장이다.

우루과이에서 정부 차원의 국경 재검토를 본격적으로 요구한 시점은 70여년 지난 1934년이며, 우루과이 지도에 '영토 분쟁지'로 표기하기 시작한 건 1970년대부터라고 텔레도세는 전했다.

브라질은 그러나 해당 지역에 대해 법적으로 자국 영토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양국 간에 미해결 영토 분쟁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루과이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루과이 측 '희망'과는 달리 해당 지역이 영토분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우루과이 외교부는 "1988년 8월 17일 자 구술서에도 린콘 데 아르티가스 지역과 관련한 논의를 제기한 바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협상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연합뉴스 2025.06.17]

독도본부 2025.07.19.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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