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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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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통’으로 완성된 ‘대동여지土’

2009년 독도 토양조사에서 독도통 발견
“농사를 짓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뭘까? 기술, 시설, 기후 등 여러가지를 따져봐야 하겠지. 그런데 이런 조건을 갖추기 이전에 기초적인 ‘토양’이 없다면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토양이 뭐냐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흙’이지. 매일 밟고, 매일 만지고, 매일 보는 존재라서 항상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은 흙. 그 흙이 우리나라의 상징인 독도에서 발견된거야. 독도의 토양은 그동안 발견된 것과 달라서 ‘독도통’이라는 고유 이름까지 지어줬어. 독도통은 국제사회에서 독도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각인시켜 준 소중한 토양이야.”

독도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섬이다. 우리땅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천예의 자연을 수천년간 간직한 소중한 섬이다. 그런데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독도’에 대한 키워드를 자신있게 내뱉는데는 주저한다. 독도 얘기만 꺼내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본의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독도통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치며 지난 10여년 간 국민의 뇌리에서 사라져 갔다.

지난 2009년부터 조사했던 독도통은 학계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독도의 고유한 ‘토양’이라는 점에서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 발견된 당시부터 ‘독도통’이라는 이름이 명명 됐음에도 정부와 학계는 모두 주변국 눈치만 봤다.

독도통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독도에 대한 대국민 관심이 꾸준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SNS, 실시간 온라인방송 등 홍보 경로가 다양해진 탓에 독도의 새로운 키워드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독도통으로 인한 토양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단순하게 인식됐던 ‘흙’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토양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독도 동도 주변에서 발견된 독도통. 농촌진흥청

독도 동도 주변에서 발견된 독도통


우리나라 391번째 토양 ‘독도통’


독도의 토양은 일반적 토양과 다르다. 울릉도 토양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확연하다. 독도통은 지난 2009년 농촌진흥청이 독도 토양을 조사하면서 발견됐다. 독도통으로 명명된 것은 2년 후인 2011년이다.

토양통은 토양 분류단위다. 토양 종류에 따라 구별하기 쉽도록 토양에 이름을 붙인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토양통은 405개다. 독도통은 391번째 토양이다. 독도통 이후에도 14개의 토양이 새롭게 발견됐다.

독도통이 다른 토양과 달리 주목을 받는 것은 단연 ‘독도’라는 특수성에 기인한다. 농진청 토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도 토양은 화산암 일종인 조면안산암, 조면암, 유문암 등 풍화로 만들어진 사양질 토양이다. 작물이 자랄 수 있는 토양층은 평균 20㎝ 미만으로 조사됐다.

손연규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 박사(농업연구관)은 “토양단면은 겉흙에서 15㎝까지 짙은 암갈색 바위가 많은 사양토이고 둥근 형태의 구조로 돼 있다”며 “15cm 이하 하부 토양은 암갈색 자갈이 있는 사양토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2009년 당시 독토통을 명명한 당사자다. 독도토양 특성을 밝힌 학술적 성과를 일본, 중국 등 10여개국가 토양학자들이 참여한 동남아시아토양연합(ESAFS)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나서는 등 독도통을 알리는데 누구보다 헌신했다.

그는 “일반적인 토양은 50~100㎝ 토심에 표토(용탈층), 심토(집적층), 암반(모재층 및 암반층)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제한 뒤 “반면 독도통은 얕은 토심에 표토와 암반 2개 층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독도통은 토양으로서도 가치가 있다. 농진청이 2000년부터 도서벽지의 작은 섬을 대상으로 벌인 토양조사에서 발견된 토양이기 때문이다. 특히 독도통은 그동안 울릉도 토양으로 인식된 탓에 눈길이 가지 않았다. 발견 당시 상당한 반향을 불러온 배경이다.

울릉도 토양은 1970년대 조사 이후 지금까지 새로운 토양이 발견되지 않았다. 울릉도 토양 종류는 초봉통, 사동통, 남양통 등 13개 토양통으로 분류돼 있다. 독도는 울릉도와 인접해 있어 정밀토양조사 없이 울릉도와 같은 '초봉통'으로 분류해 온 것이다.

손 박사는 “울릉도 일부 지역에서 독도통이 발견됐는데, 이 토양이 독도에서 왔을 가능성을 생각했다”며 “예상대로 독도 토양이 울릉도로 넘어왔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확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통은 토양층 길이가 30cm를 넘지 않는다.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울릉도에서 발견된 독도통에 부착물을 설치하고 있다. 배군득 기자

독도통은 토양층 길이가 30cm를 넘지 않는다.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울릉도에서 발견된 독도통에 부착물을 설치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발견한 독도통 배군득 기자

울릉도에서 발견한 독도통


'1m의 미학’ 토양의 소중함

토양의 사전적 의미는 ‘땅거죽의 바위가 분해돼 이뤄진 무기물과 동식물에서 생긴 유기물이 섞여서 이뤄진 물질을 가리키는 과학용어’로 명시돼 있다. 즉 흙의 과학적 해석이라는 견해인 셈이다.

일상에서 토양에 대한 관심을 그리 높지 않다. 학술적으로도 토양은 지질과 화학의 응용학문으로 분류돼 있다. 이는 토양이 복잡하고 조사과정이 어려워 학자들 사이에서도 힘들고 까다롭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토양이 생성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 손 박사는1cm의 토양이 생기는데 걸리는 시간이 200-1000년 정도라고 설명한다.

그는 “물이 많으면 물의 중요성을 잘 모르듯이 토양을 늘 보고 다니기 때문에 토양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보통 토양 깊이가 1~2m 정도인데 이들이 사라지면 인류는 설 자리를 잃게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채취한 독도통 샘플 배군득 기자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채취한 독도통 샘플



농업적 측면만 보더라도 토양은 필수 요소다. 농사에서 흙을 이용하는 것은 논·밭·과수원·목초지 등 경작지로 쓸 때다. 경작을 좌우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흙과 관계가 되는 것은 토양이다.

특히 농지개량은 기본적으로 흙과 물, 그리고 작물의 유기적 관계를 적정하게 유지하도록 해 생산물 질과 양을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까지 관개·배수에 중점을 두고 수리사업이 진행됐다. 1960년대 이후에는 토지개량사업으로 전환하고 수리는 물론 개간·간척·경지정리 등을 망라하게 됐다.

이것이 다시 1970년대에 와서 농지기반에 관한 부분을 농지개량사업이라고 정의하면서 농토 개량·개발·보전 및 집단화와 농업 기계화에 의한 농업생산성 증대를 꾀하게 되고 농촌근대화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독도통 역시 발견 당시 지면으로부터 20cm 미만이였다. 이후는 모두 자갈이 섞인 사양토로 형성돼 있다. 독도통이 수천년 동안 퇴적되면서 쌓인 토양에도 불구하고 일반 토양보다 왜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는지 재확인하는 대목이다.

토양은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탄소중립’과 괘를 같이 한다. 실제로 토양은 대기보다 탄소량이 3배나 많은 지구상 가장 큰 유기탄소로 재조명 받고 있다. 토양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대기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다면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다는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2021.08.11]

독도본부 2021.08.16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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