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표한 드론을 활용한 독도해양조사계획에 대해 재차 항의했다.
5월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독도 해양 조사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 측이 "2016년부터 독도 일대 해양을 드론을 띄워조사하겠다고 공표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서 비춰볼 때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일본 정부가 조사의 중단과 항의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한국 국립해양조사원(KHOA)은 바다 위를 항해하는 드론인 ‘자율형해양관측장치(AOV)’를 독도에 투입해 무인 해양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2019년 무인해양조사’ 사업 계획을 공표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지난 달 "일본 영해에서 사전 동의 없는 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했다.
앞서 2017년에도 국립해양조사원이 자율형해양관측장치로 독도 주변을 관측하고 지난해 조사 보고서를 공표하자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조선일보 2019.05.13]
독도본부 2019.05.20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