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이 보유한 자율형무인해양관측장치(AOV). 일본 해상보안청 제공
일본 정부가 독도 근해에서 자율형무인해양관측 장치((AOV)를 사용한 우리의 해양조사 활동에 대해 항의하면서 독도 영유권을 또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4일 “다케시마(독도에 대한 일본의 명칭) 주변의 일본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이 자율형무인해양관측장치를 사용한 해양조사를 무허가로 진행한 것이 확인됐다”며 “한국이 (해양조사)선박(을 이용한) 조사를 반복하고 있는데 무인기 사용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해양조사는) 해양권익 확보 움직임을 강화하려는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 외무성은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7 해양조사기술연보’에 따르면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해 3∼11월 독도 주변에 AOV의 일종인 웨이브글라이더(Waive Glider)를 배치해 해저지형 조사와 해류관측을 진행했다.
신문은 “(일본) 외무성 북동아 1과는 지난해 가을 이런 움직임 파악해 항의했다”며 “선박이거나 무인기이거나 허가를 받지 않은 조사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일본) 해상보안청 등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이래 조사선을 통해 해양조사를 해오고 있는데 AOV는 관측되지 않았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한국의 AOV는) 해상보안청이 보유한 기기(길이 3m)와 같은 형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세계일보 2018.09.14]
독도본부 2018.09.17.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