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도'(마이맵스) 서비스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던 구글이 이를 다시 동해로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앙쿠르 암초라고 적었던 독도에 대한 표기도 '독도'로 변경했다.
본인만의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구글 '내 지도' 서비스에서 한반도 인근 지도를 확인해보면 지난 7월 17일과 달리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는 글자를 확인할 수 있다.
독도를 검색해보면 울릉도 옆 섬 인근에 '독도'라는 글자를 볼 수 있다. 리앙쿠르암초로 적혀 있던 지난 17일과는 다른 모습이다.
한국에서 접속한 이용자에 한해서지만 '일본해'를 '동해', '리앙쿠르암초'를 '독도'로 수정한 것이다.
해외 접속자는 일본해, 트루사이즈닷컴에서도 ‘일본해’
다만 해외에서 접속한 이용자들에게는 여전히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암초로 표기된다. 구글의 기본 표기는 일본해와 리앙쿠르암초다.
이 때문에 구글의 지리정보를 활용한 다른 사이트에서도 '일본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계지도 속 각 나라의 크기가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고, 실제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 '트루사이즈닷컴'(https://thetruesize.com)은 구글에서 지리정보를 받아 사용한다. 그리고 이 사이트에서도 한반도 인근 지도의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지도를 크게 확대해보면 일본해라는 글자 아래에 '(동해)'를 병기하고 있다. 하지만 울릉도 옆 독도는 리앙쿠르암초로만 표기돼 있다.
트루사이즈닷컴 사이트에는 한국의 SK텔레콤이 이 사이트에 지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나와 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한국의 지리정보를 구글에 제공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지리정보를 제공할 때는 당연히 동해로 표기하고, 독도나 이어도까지 함께 표기해 지리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지리정보를 구글이 취합하는 과정에서 표기가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SK텔레콤은 동해와 독도로 표기해 한국 지리 정보를 제공하지만, 구글의 기본 표기가 일본해와 리앙쿠르암초이기 때문에 구글의 지리정보를 활용하는 해외 사이트들에서도 '일본해'와 '리앙쿠르암초'로 표기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KBS 뉴스 2018.07.24]
독도본부 2018.08.16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