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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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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한반도의 바람을 맞는 대마도의 돌지붕

이석우(시인)

대마도의 시이네 마을은 바람이 많은 곳으로 대마도의 무형문화재“이시야네(돌지붕)”로 유명하다. 옛날에는 부촌이었으나 현재는 고요한 정적이 이 마을의 주인이 되었다. 지금 평화로움 속에서 유채꽃이 주저함 없이 바람에 흔들린다. 그러나 북서풍을 안을 때마다 흔들림에는 무언가 조심스러움이 묻어 있다.

몽고를 굴복시킨 쿠빌라이는 1274년과 1281년에 걸쳐 대마도의 고모다하마와 규슈 남부를 공격한다. 그러나 모두 강력한 바닷바람을 만나 패하고 말았다. 이후 일본인들은 이 호국신풍을 신의 바람 즉 “가미가제”라고 부르게 되었다.

가미가제의 유래를 있게 한 고모다하마 해변의 바람은 골짜기를 따라 차편으로 8분 정도 걸리는 시이네 마을에 곧바로 닿는다. 이 마을의 돌지붕은 호국의 신풍을 맞닥뜨리며 존재하는 셈이다. 이 창고는 본체에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지어진다.

제주도에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고팡”이 있는데 바람을 이기기 위해 억새지붕을 끈으로 엮고 이곳에 무게가 상당한 돌로 바람을 눌러 놓는 것이다. 그리고 창고 바닥은 지면으로부터 공중 부양시켜 통풍이 잘 되도록 하면서 쥐가 들어올 수 없도록 설계하였다.

대마도의 돌지붕은 제주도의 고팡보다 더 발전적인 고방(庫房)이다. 왼편은 옷가지나 이불을 넣고 가운데는 책, 가문의 귀중품, 농기구 등을 챙겨 넣는다. 지상에서 50cm 띄우게 하여 야생동물들의 칩임을 막고 통풍을 원활하게 하여 곡식의 보관을 용이하게 하였다. 이러한 창고의 설계는 대마도의 문화재들을 잘 보전하게 만들었다.

지붕에는 판자돌을 올렸는데 20km나 떨어진 곳에서 운반하였으니 부자가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돌 한 개가 3톤이며 33개의 돌을 얹어야 창고를 완성하였다. 그러므로 창고의 기둥은 100톤 이상의 무게를 견뎌야 하였다. 이 마을에서 자란 추목(錐木)이나 잣밤나무를 3개월간 바닷물에 담갔다가 사용하였고 마루나 천정은 소나무로 만들었다. 그리고 처마 끝에 얹은 기와와 막새에 자신의 성을 새겨 넣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 고상(高床)건축은 독채로 분리하여 지표보다 높게 짓는다. 이시야네는 대마도의 시이네와 코우츠키, 쿠네하마, 구네이나카 등에서만 볼 수 있다. 30년 전에는 200여 채가 있었으나 지금은 50 채 정도가 남아 있다.

『삼국지위지동이전』에 의하면“고구려에는 집집마다 창고가 있는데 이름을 부경(?京)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지면에서 상당히 높은 곳에 판자로 바닥을 만들고 벽체를 마감한 고상식구조의 창고를 말한다.

한반도 전역에 걸쳐 고상식 건축이 활용되고 있었다. 남쪽은 가야지역 중부는 공주 송국리와 한강유역의 미사리, 북부는 마선구 제1호고분과 덕흥리고분 그리고 팔청리고분 등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함경북도 회문리의 발해시대 “24개 돌유적”은 흑룡강성과 길림성 일대의 고상식유적과 같은 성격의 특수한 기념건축물터이다. 기단 위에는 한 줄에 8개씩 세 줄의 주춧돌이 놓인다. 대충 다듬어진 현무암들은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70-90cm 정도가 되며 땅 속에 30cm 가량 묻히면 대마도의 돌지붕과 같은 높이를 유지하게 된다. 중국 동북지역에는 현재까지 고상식 창고를 본체와 떨어뜨려 입구마다 지어놓고 활용하고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져 있는 고상식 건물인 이 부경에서 일본열도의 고상식 건축 유래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천년을 훌쩍 넘긴 일본 동대사 사원의 정창원(正倉院)도 고구려 부경의 건축원리를 따른다. 고상식은 일반적으로 남방의 수상 주거문화의 산물로 여기지만 팔청리벽화분이나 덕흥리벽화분 벽화를 찬찬히 살펴보면 정창원의 모태가 한반도에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일본의 나라, 헤이안시대의 관청과 사원에 지어진 정창들은 동대사의 것을 따른 귀중품 보관창고들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고구려인의 부경 건축모델을 따르고 있다. [동양일보 2017.03.27]

독도본부 2017.04.19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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