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표기로 바꾼 KBSN 홈페이지 지도
Fact
▲<국토부, 산자부, 국민안전처, KBS, SBS, 무역협회… ‘동해=일본해’ ‘독도=암초’로 표기> 기사가 나간 뒤 해당 기관과 일부 매체가 보인 반응은 4가지다. ▲한국무역협회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KBSN 등은 일본해 표기를 ‘동해(East Sea)’로 바로 잡았다. ▲반면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SBS인터내셔널은 여전히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를 그대로 두고 있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대한상공회의소는 문제의 지도를 없애고 대신 캡쳐한 지도 이미지를 넣었다. ▲울산방송(UBC)과 KBS비즈니스는 아예 지도 자체를 삭제했다.
View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은 4일 <국토부, 산자부, 국민안전처, KBS, SBS, 무역협회… ‘동해=일본해’ ‘독도=암초’로 표기>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이들 정부 산하기관과 언론사 중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독도를 암초로’ 홈페이지에 표기한 곳은 모두 9곳이었다.
팩트올 기사 확인 후 ‘동해(East Sea)’로 표기 바꿔
보도 다음날인 5일 ‘일본해’ 표기 지도를 사용한 기관과 업체의 반응을 살펴봤다. 오전 10시 30분 확인 결과, 일본해를 ‘동해’(East Sea)라고 바로 잡은 곳은 3곳(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무역협회, KBS-N)이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관리팀 관계자는 “전날 본부 측에서 ‘동해’로 표기를 바꾸라는 지시가 내려와서 그날 저녁에 바로 바꿨다”면서 “일본해로 표기가 돼 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국무역협회 홍보실 이상헌 차장은 “전날 기사가 나오자마자 바로 지도 교체를 지시했다”며 “국가적으로 민감한 사안인데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ast Sea' 표기로 바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홈페이지 지도.
경제자유구역기획단 “한달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교체 안해”
반면 여전히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SBS인터내셔널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홈페이지 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사실을 한달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바꾸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송기환 사무관은 “한 달 전부터 일본해 표기 지도에 대해 인지하고 홈페이지 관리 업체와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기관 특성상 외국인이 쓰기에 편리한 지도를 찾다보니 일본해라고 표기된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해 표기 지도를 삭제하고, 캡쳐한 지도 이미지로 교체한 곳도 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대한상공회의소는 영문 홈페이지에 올려둔 기존 지도를 캡쳐한 이미지로 대체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지식정보실 박현철 실장은 “구글 지도를 연동해서 쓰다 보니 발생한 문제” 라며 “우선 지도 캡쳐 이미지로 대체했고, 향후 어떤 것으로 바꿀 것인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
지도 캡쳐이미지로 교체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울산방송-KBS비즈니스, 홈페이지 지도를 아예 없애
‘일본해’라고 표기 지도를 대체할 방안을 찾지 못한 탓인지 지도를 아예 삭제한 곳도 있다. 울산방송(UBC)과 KBS비즈니스다.
울산방송(UBC)은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지도를 아예 없앴다. 울산방송 관계자는 “현재의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CMS) 상으로는 구글 지도 밖에 쓸 수가 없다”면서 “우선 지도는 삭제했고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5일 현재 지도가 삭제된 울산방송 홈페이지.
KBS비즈니스는 지도가 나와 있는 페이지 자체를 삭제했다. 지도를 보려고 클릭하면 ‘연결하려는 페이지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란 메시지가 뜬다. KBS비즈니스 홍보팀 관계자는 “팩트올 기사를 보고 지명 표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파악해, 다른 지도로 교체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홈페이지 개편을 총괄한 개발업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광고없는 언론 팩트올 2016.10.10]
독도본부 2016.10.11 www.dokdo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