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중국 군함이 중일 간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 열도) 부근 접속수역에 처음으로 진입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마크 토너 대변인은 전날(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1972년부터 일본이 시정권을 행사한 센카쿠 열도는 대일 방위의무를 명기한 미일안전보장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토너 대변인은 "이번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일본 정부와 긴밀히 대응을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 모종의 조치를 취할 방침을 언명했다.
또한 토너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지난 6, 7일 이틀간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항행의 자유에 대한 노력에 관해 중국 측에 충분히 솔직하게 얘기했다"며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주변에 미국 군함을 보내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토너 대변인은 중국 군함의 동향을 미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에 맞선 대항 조치로 간주하는가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예단할 수는 없다"고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도 중국 군함의 접속수역 진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의논해 조율을 시도했다. 일본의 우려를 이해하고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쿡 대변인은 "미군의 존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힘이 계속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 동중국해를 포함하는 지역의 질서 유지에 진력을 다할 자세를 나타냈다. [뉴시스 2016.06.10]
독도본부 2016.07.19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