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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당초 오늘로 계획했던 탐사선의 출항을 일단 보류하고 외교적 해결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러나 접점을 찾는데 실패할 경우 독도주변 진입을 시도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어 긴장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기훈 기자!
일본 정부 움직임이 탐사 강행쪽에서 외교적 해결로 한 발 움직인 건가요?
[리포트]
일본 정부는 일단은 해상보안청 소속 탐사선 두 척의 출항을 보류했습니다.
아소 외상은 오늘 오전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예측 불능한 사태는 피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외교 루트를 통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독도 주변 해역 조사 계획 자체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이 정도로까지 한국 정부가 강경하게 나올줄은 예상못했다며 정면 충돌로까지 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출항을 강행할 경우 일어날 불상사에 대해 우려하면서 일단 물밑 접촉을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현재 탐사선은 그대로 대기하고 있지요?
[답변]
해상보안청 소속 6백톤급 탐사선 두 척은 이 시간 현재 돗도리현 사카이미나토항 연안에 정박한 채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동해상에는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부는데다 파도 또한 6미터로 높이 일고 있어 사실상 오늘 출항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방송들은 기상 때문인지 정치적 판단인지 탐사선이 출동하지 않은 채 대기중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만일, 외교적 협의를 통해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결국 독도 주변 해역 탐사를 강행한다는게 일본 정부 입장인 것 같은데, 그럴 경우 해상에서의 극한 대치가 예상되지 않습니까?
[답변]
해상보안청은 탐사선에 순시선이나 경비선을 동행시키지 않을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강경수단을 취할 경우 조사를 중지할 수 밖에 없겠지만 한국이 국내법을 동원해 강경 대응할 경우 국제사회에 맞대응할 방침입니다.
한국 당국이 실력행위를 비디오로 촬영해 국제 해저명칭 소위원회에 제출해 한국의 불법행위를 호소해 명칭 제안을 저지한다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최기훈 2006년 4월 20일 (목) 16:03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