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맞서 '대마도 탈환'으로 맞대응하는 게임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 시기에 맞춰 독도를 무력으로 빼앗는 독도 탈환 게임이 출시된 것에 대한 국내 게임사의 반격인 셈이다.
대한민국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일본의 기만 행위를 비판한다는 계기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게임의 재미를 넘어 기획 의도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개발사의 반격
국내 소규모 게임개발사 '카운터 클락 와이즈'는 삼일절을 맞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모바일 게임 '대마도 탈환'을 출시했다.
일본에선 일본 미소녀가 독도에 상륙해 자동 소총과 로켓포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그의 부하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은 독도 탈환게임을 내놓은 바 있다. 해당 게임에는 욱일승천기가 등장하는 것부터 시작해 이순신 장군, 명성황후를 비하하는 등의 상식 이하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게임 개발업체가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 게임으로 '대마도 탈환' 게임을 제작해 맞대응에 나섰다.
대마도 탈환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맞서 이순신 장군을 필두로 김좌진 장군, 유관순 열사, 이사부 장군, 안중근 의사가 함께 대마도를 탈환하고 일본을 응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획의도 호평
게임의 내용과 재미를 넘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선 '대마도 탈환' 게임에 대한 평점은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런 게임에 별점을 5점밖에 줄 수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게임 완성도와 재미 여부는 중요하지만 이러한 시도와 표현, 도전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의도가 아주 좋은 게임으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해볼만한 게임"이라는 의견을 적었다.
이에 대해 '대마도 탈환'의 한 개발자는 "일본 개발사의 다케시마 탈환 게임 출시에 욱해서 시작한 게임"이라며 "처음 이름은 독도 지키기로 정했지만 우리는 항상 지키고 짓밟히기만 해야 한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껴 대마도 탈환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2016.03.11]
독도본부 2016.03.14 www.dokdocen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