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불법조업 단속 중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남해 바다영토를 수호할 5천t급 최신예 해경 경비함정이 신고식을 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3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경비함정 '이청호함' 진수식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청호함은 이청호 경사의 순직을 계기로 2012년 건조를 시작, 올해 이 경사 4주기를 앞두고 바다로 띄워진다.
진수식은 선박의 외형이 완성돼 물 위에 처음 띄우는 것을 기념하는 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홍익태 안전처 해경안전본부장 등 안전처 관계자, 현대중공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청호함 예상 이미지
이청호함은 해경안전본부 함정 중 최대크기로, 동해의 '삼봉호'에 이어 두 번째 5천t급 경비함정이다.
길이 150m, 승선 인원 100여 명, 최대속력 시속 26노트(약 시속 48km) 등 제원을 갖췄다.
중간 유류수급 없이 9천마일(약 1만 6천700km)을 연속으로 항해할 수 있어, 하와이까지 왕복이 가능하다.
동력은 유류절감을 위해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또 시속 35노트(약 시속 65km) 이상 고속 운항할 수 있는, 길이 14m와 10m 고속단정을 2대씩 탑재해 불법조업 어선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는 기동력을 확보했다고 해경안전본부는 설명했다.
건조 예산은 총 785억원이다.
이청호함은 앞으로 약 5개월간 선체 내부공사와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4월께 이어도 부근 등 제주도 남쪽 해상 치안활동에 투입된다.
이청호함이 취역하면 해경안전본부는 5천t급 2척, 3천t급 13척, 1천500t급 12척, 1천t급 9척 등 대형함정 36척을 보유하게 된다.[연합뉴스 2015.12.02]
독도본부 2015.12.14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