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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일본의 역관들이 주고받은 한글서간 조명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대마도 종가문고'에 소장된 한글 서간류에 대한 종합적 검토 – 18~19세기 조선과 일본 역관의 한글서간과 각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9월 11일 오전 9시부터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18~19세기 조선과 일본의 역관들이 주고받은 한글 문서를 통해 당시에 사용된 한글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들 자료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대마도 종가문고(宗家文庫)’는 대마도 번주(藩主)인 종씨(宗氏) 가문이 보관했던 총 12만여 점의 문서로, 현재 한국(국사편찬위원회)과 일본(대마역사민속자료관 외 5개소)에 분산 소장되어 있다.

특히 대마역사민속자료관에 소장된 자료에는 조선과 일본의 역관들이 주고받은 총 114통의 한글서간(국한문혼용)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련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대마도 종가문고 한글서간 자료는 2008년부터 집중적으로 발굴·연구·번역되기 시작하였으며, 올해 3월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 기조발표는 일본 오사카대학의 기시타 후미타카 교수가 대마도 종가문고 한글 서간류에 대한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1부에서는‘대마도 종가문고 한글서간에 사용된 한글의 특징’에 대해, 오후에 진행될 2부에서는‘조‧일(朝‧日) 역관의 소통과 교류’에 대해 국내외 관련 전공의 연구자들이 발표할 예정이다.

1-2부의 발표가 끝난 뒤에는 박진호(서울대) 교수의 주재로 진행되는 종합토론 이 진행된다.

18~19세기 외교에 있어 주로 한문(漢文)으로 작성된 문서들이 통용되던 시기에 조선과 일본의 역관들이 한문이 아닌‘한글(국한문 혼용)’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였다는 사실은 우리의 한글 사용 역사에 있어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자료는 1811년의 신미(辛未) 조선통신사의 ‘대마도 역지통신(易地通信: 통신사의 종착지를 종래의 에도(江戶)가 아닌 대마도(對馬島)로 바꾸는 일본 측의 제안)’과 관련된 ‘문서 위조 사건’과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역사자료적 관점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노컷뉴스 2015-09-04]     

독도본부 2015.09.06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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