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본부는    · 시작페이지로    · 즐겨찾기    · 오시는길    · 메일보내기    · 사이트맵

2019년 04월 22일 월요일

내용검색  

녹둔도

대마도

울릉도

제주도

간도

위화도

이어도

  현재위치 > 독도본부 > 영토와 섬 > 이어도

 


이어도 태극기 너머엔 수백척의 中 어선들

'이어도 규모 해양과학기지는 세계 유일… 유인기지화 검토할 때'

 5일 오전 해경 헬기를 타고 제주공항을 떠나 남서쪽으로 50분을 날아가자 멀리서 철골 구조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5층 건물 꼭대기에서 태극기가 휘날렸다. 무인(無人) 기지인 이어도 종합 해양과학기지다. 이어도는 수중 암초이고, 기지는 이어도 옆으로 700m 떨어진 물밑 40m 암반에 철제 기둥을 박아 그 위에 올린 건물이다.

기자는 국토해양부 국립해양조사원 이어도팀의 임관창 팀장, 김태헌 부팀장과 함께 2박 3일간 기지에서 지냈다. 우리는 착륙한 뒤 태극기부터 새로 달았다. 10일 전 기지 점검팀이 떠날 때 달아놓았던 태극기의 깃발 모서리 부분은 해어져 올이 드러나 있었다. 김 부팀장은 "기지를 나갈 때 마지막으로 하는 일도, 기지에 들어올 때 제일 먼저 하는 일도 새 태극기를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도가 심할 땐 수면 4.6m 아래에 있는 이어도 정봉(頂峯)이 보였다 사라졌다 했다.

주변에는 중국 어선 10여척이 조업을 하고 있었다. 2003년 기지 완공 때부터 유지 관리 업무를 맡아온 임 팀장은 "우럭·꽃게 등 이 해역에 풍부한 고급 어종을 닥치는 대로 잡는 저인망 어선"이라며 "많을 땐 기지 주변에 500척 정도가 몰려온다"고 말했다.

5일 오후 망원경으로 살펴보니 반경 10㎞ 내에 중국 어선이 50여척으로 늘어났다. 20t급 어선들은 이 해역에서만 며칠씩 조업한다고 했다. 어선 10여척당 냉동 운반선 1척까지 붙어 다녔다. 5일 밤엔 중국 어선 70여척, 6일 밤엔 200여척이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조업을 계속했다. 마치 중국 어선들의 불빛이 이어도 기지를 포위한 듯했다.

반면 우리 어선은 한 척도 보이지 않았다. 임 팀장은 “이어도는 중국 쪽보다 제주도에 훨씬 가깝지만, 우리 어선들은 비싼 기름값과 인건비 때문에 이곳까지 나와서 조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도는 한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149㎞, 중국 측에서 가장 가까운 유인도인 서산다오(蛇山島)에서 287㎞ 떨어져 있다. 현재는 공해 상에 있지만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 협상이 타결되면 당연히 우리 쪽에 속한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양국으로부터 중간선을 그으면 이어도는 우리 쪽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이런 우리의 입장을 아직 수용하려 하지 않고 있다.

 
  ▲ 7일 오전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149㎞ 떨어져 있는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의 나부끼는 태극기 너머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이 보인다. 현재 공해상에 속해 있는 이어도 주변에는 한꺼번에 500척의 중국 어선이 몰릴 때도 있다. 반면 우리 어선들은 기름값과 인건비 때문에 사실상 조업을 포기한 상태다.

이어도 해역에선 중국과 일본의 군사 활동이 활발했다. 6일 오전 10시 55분쯤 이어도 기지 주변을 선회하는 항공기의 굉음이 들렸다. 구름보다 낮은 고도로 기지 주변을 선회하고 지나가는 대형 프로펠러기였다. 임 팀장은 “회색빛 동체로 보아 일본 자위대나 해상보안청 항공기로 보인다”며 “중국 비행기는 가끔 보이지만 기지에서 일본 비행기를 본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전날 국회 국방위 국감을 통해 이어도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6일 이어도 서쪽 방향 70~80마일 해상에 중국 군함으로 추정되는 배가 출현했다. 중국은 이어도를 자국의 무인(無人) 항공기 감시 구역에 포함하기로 했으나, 우리 측이 반발하자 최근 “이어도 해역을 관할 구역화하려는 것은 아니다”는 뜻을 밝혀온 바 있다.

중국 배들과 이어도 기지 사이에선 해경 3012함(주작함)이 이어도 바다를 지키듯 버티고 있었다. 3000t급 경비함인 주작함은 지난달 이어도 해역 경비에 전담 배치됐다.

바다 위 떠있는 400평 인공섬, 육지서 못하는 정밀 측정 수행… 美 요청 공동 연구도
'메이드 인 이어도 코리아' 간판 달고 연구 결과 세계로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는 전 세계에 '이어도 코리아(Ieodo Korea)'를 알리는 대한민국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오후 국토해양부 국립해양조사원 이어도 팀 임관창 팀장이 이어도 기지 관제실 옆 CCTV를 점검했다. 이 CCTV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이어도 주변 해역을 찍고 있다.

이 화면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국립해양조사원을 거쳐 미 해양대기청(NOAA)으로 넘겨진다. 임 팀장은 "NOAA 측에서 파고(波高)의 영상신호처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제안,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우리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한 것은 이어도 기지와 같은 규모의 해양과학기지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최대 10여종 정도의 관측 장비만 운용할 수 있는 타워형관측소만 있을 뿐 이어도 기지처럼 대규모의 해양관측기지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임 팀장은 "이어도 기지는 특히 주변에 아무런 인공시설이 없고, 주기적으로 유지보수가 이뤄지는 대형 관측소란 점에서 세계 해양과학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도 기지는 기온·바람·습도·수온·염도·조류 등 인근 바다의 해양정보, 황사 같은 대기오염물질의 이동과 지구 온난화 등 전 세계적 환경문제에 대한 자료 수백 가지를 수집한다. 김태헌 부팀장은 "이런 관측 자료들을 '메이드 인 이어도 코리아(Made in Ieodo, Korea)' 꼬리표를 달고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도 기지는 인근을 지나는 연간 25만척의 선박과 어선에 '등대' 역할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해양 주권을 지키는 첨병이다.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인공섬이다. 5개 층, 무게 3400t, 높이 76m(수중 40m, 수상 36m), 연면적 1320㎡(400평)의 구조물이 강철 기둥 4개에 몸을 싣고 있다.

기지의 5개 층 중 1·2층과 3·4·5층 사이에는 전동식 계단이 설치돼 있다. 1층 접안시설을 통해 무단침입자가 발생하면 전동계단을 들어 올려 3층 이상으로는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다. 기지의 핵심 시설은 주로 4층과 5층에 설치돼 있다. 각종 관측 장비와 헬기 착륙장은 5층에 있고, 4층에는 주거시설과 관측자료들을 처리하는 관측실이 자리 잡고 있다. 4층 주거시설은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식당 겸 휴게실, 침실 2개(각 4인용), 화장실 2개를 갖추고 있다. 이어도 기지는 사람 없이 인공위성(무궁화 5호)을 통한 원격조종만으로도 완벽하게 작동하지만 기지 보수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인력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갖춘 것이다.

전력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활용해 자체 공급한다. 물은 해수담수화 설비로 정화해서 쓴다. 외부침입자들을 감지하는 무인센서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 침입자가 발생하면 언제든 해경에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내년으로 가동 10년을 맞는 이어도 기지의 유인기지 전환도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 팀장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어도 기지 방문연구를 원하고 있지만, 무인기지란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유인기지가 되면 이어도는 세계 해양과학 연구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2-10-08]

독도본부 2012-10-08 www.dokdocenter.org

 

관련
내용
관련내용이 없습니다

 


| 개 요 | 이 책은 2008년도에 일본 중의원에서 독도문제와 ...

 

 
  Copyright ⓒ 2001.독도본부. All rights reserved
전화 02-747-3588 전송 02-738-2050 ⓔ-Mail : dokdo2058@korea.com
후원 : 기업은행 024-047973-01-019(독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