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에 일본인 10명 상륙】
▲이시가키섬(石垣島)으로 되돌아와 기자회견하는 센카쿠열도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한(우측부터) 고사카 에이지(小坂英二) 도쿄도 아라카와구 의원, 보수계 단체 미즈시마 사토루 간사장, 고지마 요시히로 이바라기현 도리데시의원=19일 오후,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홍콩의 활동가가 중국국기를 펄럭인 오키나와현・센카쿠열도 우오쓰리지마(魚釣島)에 19일, 국기가 게양되었다. 「누군가가 일본의 영토라고 보여줄 필요가 있다」. 상륙한 지방의원들은 이와 같이 말하고, 홍콩의 활동가들을 강제 송환시키기만 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 주변해역을 방문한 초당파로 구성된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日本の領土を守るため行動する議員連盟)」의 간부는 지방의원들의 행동에 당혹해하면서도 이해의 뜻을 내비쳤다.
「정당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은 이해된다(正当化できるものではないかもしれないが、気持ちは分からないでもない…)」. 센카쿠열도에서의 해상 위령제에 참가한 야마타니 에리코 참의원 의원(자민당)은 19일 저녁,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의 이시가키어항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와 같이 말했다.
야마타니 씨는 대전 말기에 일어난 피난선 조난사건으로 우오쓰리지마 근해를 방문한「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의 회장이다. 상륙한 지방의원들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정부는 평온하고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우리들의 상륙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지금은 평온하고 안정적인 유지관리가 되고 있는가」라며 정부의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 의원연맹의 사무국장인 나가오 다카시(長尾敬) 중의원의원(민주당)도 「(상륙은)정당화될 수 없다」고 하면서도 「마음은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센카쿠열도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한 도쿄도 아라카와구(荒川区)의원, 고사카 에이지(小坂英二) 씨와 이바라기현(茨城県) 도리데시(取手市)의원, 고지마 요시히로(小嶋吉浩) 씨가 19일, 취재에 응하고 상륙이유에 대해 「일본의 영토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日本の領土を示すためだった)」고 말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우발적인 상륙으로 계획성을 부정했다.
오전 8시 전, 앞서 바다로 들어간 남성에 이어 고지마 씨가 뛰어들었다. 고사카 씨도 구명조끼를 입고 뒤를 따랐다. 「일본을 지켜야만 한다(日本の国を守らなきゃ)」. 이 마음 하나로 어떻게든 헤엄쳐 해안에 도착했다고 한다.
상륙한 10명은 담배 등을 바치고 등대에 크고 작은 2장의 국기를 내걸었다. 약15분, 독경을 읊었다고 한다.
고사카 씨는 「과거에 행한 위령제에서는 약속대로 상륙은 하지 않았지만, (홍콩의 활동가들에 대한 정부의 일련의 대응이) 한계에 달해 인내의 끈이 끊어졌다」. 고지마 씨도 「자국 영토임으로 전혀 주저할 필요 없다(自国の領土なので、何もおもんぱかる必要はない)」고 말했다. (산케이신문 2012.08.19)
독도본부 2012. 08. 24.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