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7일 "(필리핀이) 대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필리핀 외무장관의 발언에 주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은 영토주권을 굳건하게 지킬 것이며 그와 동시에 외교적 협상을 통해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스카보러 섬)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이날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이 16일 중국과 이른 시일 내에 스카보러 섬 대치 사건을 해결해 양국 간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에 특사 2명을 파견하기로 한데 대한 입장을 묻자 "중국은 필리핀이 양자관계 발전을 위해 취하는 조치에 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필리핀은 실제 행동에 나서 양국 관계 개선과 협력을 위한 조건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황옌다오를 포함한 남중국해 일부 지역에 중국과 필리핀이 동시에 휴어기를 설정한 것과 관련, "황옌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해당 해역에 대한 중국 정부의 휴어기 설정은 수년째 해온 조처로 해양생물자원 보호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2. 05. 17.]
독도본부 2012. 05. 18.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