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기' 독도에 큰 피해
정수시설, 무언안테나 판손 등 1억원 피해 뒤늦게 확인
태풍 ‘메기’ 가 독도경비대에도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뒤늦게 확인 됐다. 22일 울릉군 재해대책본부와 독도경비대를 관장하는 울릉경비대에 따르면 독도경비대 막사 지붕(가로10m, 세로4m)의 동기와 소실로 5천만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무선안테나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각장이 태풍에 쓰러져 전체가 작동불능으로 1천200만원의 피해를 입었고 유류 모터 유류펌프 등도 파손돼 200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와함께 조수기시설인 그림포스 모터, 그림포스 펌프 판넬 파손 등 모두 9개소에 7천400여만 원 등 1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이로 인해 통신을 통한 작전을 할 수 없게 됐고 인터넷이 되지 않아 정보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먹는 물과 취사용 기름을 일일이 길러 날라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독도경비대는 지난해 매미 태풍이 강습 했을 때에도 지붕의 동기, 동키 다리, 독도 선가장 유실, 바닷물을 이용하해 음용수로 변환하는 정수시설(조수기), 독도등대 진입로 난간이 유실되는 등 모두 1억7천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울릉군 재해대책본부에 “지난해의 피해복구도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가운데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해 독도경비대원들이 당분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도에는 태풍 ‘매기’가 강습한 지난 19일 오후 10시부터 20일 오전12시까지 초속 18~25m의 강한 비바람이 불고 4~6m이상의 파도가 이는 등 메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4.8.23 경북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