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 2011.12.23
【외교문서공개】
（1969년 11월 24일, 박정희 대통령이 김산정(金山政) 영국주재 한국대사에게 발언. 극비）
대통령 한국 입장에서는 오키나와기지가 핵을 포함해 현 상황의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일본 내정의 사정은 이해하고 있어 핵을 제외한 본토 수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미)공동성명에 한국방위에 관한 강한 결의가 표명되고, 사전협의를 통해 유사시 핵 배치가 고려되는 것에 대해 일단 안심하고 있다. 반대당의 방해와 학생 등의 폭동도 있을 수 있어 두 손 놓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지금 본인의 심경이다.
대사 유사시 신속한 정부의 태도결정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대통령 중국공산당의 핵무기가 점차 위험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상태도 고려해 내 입장에서는 공산주의자의 침략에 대한 억지력으로 현재 오키나와에 있다고 여겨지는 메스(전술핵)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더 진보된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이 전쟁방지를 위해 필요하다. 사토(에이사쿠=佐藤栄作) 총리가 말할 것 같은 우려를 염두에 두면서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를 처리해 줄 것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1969년 10월 28일자, 대만을 방문한 스나이더 일본주재 공사와 대만 외무성 고위관계자의 대화. 극비)
대만 고위관계자 오키나와 반환으로 미국은 대외적으로 짊어지고 있는 의무를 어떻게 지키려하는가?
스나이더 공사 일본 측도 오키나와에서의 미국의 방위능력을 유지하는 게 한국과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 자신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강구할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다. 유지해야만 할 내용 등에 대해 대만 측의 주문 등을 받을 이유는 없다.
（1969년 12월 10일, 미국방차관보 등의 오키나와 핵 배치에 관한 비공개 대화. 극비)
오키나와기지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기지를 본토 수준으로, 게다가 단시간에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의문이다.
전략핵만을 놓고 봤을 때 오키나와의 가치는 낮아지고 있지만, 전술핵은 그렇다고 말할 수 없고, 하물며 재래식병기의 극동지역에서의 대체기지를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 일본국민이 계속해서 핵문제를 감정적으로 대하고, 억지력으로서의 핵에 현실적인 평가를 게을리 한다면 미래에 중국공산당의 핵무기 진보와도 관련해 중국공산당 핵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위험도 배제하지 못한다.
미국 국민 중에는 어렵게 미국이 핵의 위협으로부터 일본을 지켜주고 있는데 일본국민 스스로가 이를 정당하게 평가해주지 않는다면 미국이 일부러 핵전쟁도 걸고 일본방위공약을 다할 의무는 없는 것은 아닌가, 라는 여론이 앞으로 미국 국내에서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http://sankei.jp.msn.com/politics/news/111223/plc11122300060003-n1.htm
독도본부 2011. 12. 28. www.dokdocente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