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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도 '독도'사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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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켜라’ 대신 ‘례성강 장기…’ 선봬
엘지, 북 모바일게임 서비스
‘독도’는 외교문제 우려 우선
독도 수호를 주제로 북한에서 만든 첫 휴대전화 게임의 국내 서비스가 외교 문제를 우려한 정부 당국의 반대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장기게임 등 두가지 게임이 선보인다.
북한 삼천리무역총회사에서 만든 ‘독도를 지켜라’는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었던 엘지텔레콤은 “지난달 초 외교통상부로부터 ‘외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독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아 서비스를 보류했다”고 6일 밝혔다. 업체 쪽은 “게임 내용이 좋아 ‘외로운 섬을 지켜라’ 등으로 이름을 바꾸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주인공 ‘애국’이 독도에 침입한 왜적을 무찌르며, 9단계의 과제를 풀어가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엘지텔레콤은 대신 예성강의 전설을 토대로 개발된 장기 게임 ‘례성강의 장기전설’과,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스포츠 게임 ‘프로 비치발리볼’ 등 삼천리무역총회사에서 만든 게임 2개(사진)를 우선 7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2004.6.7.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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