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바다 속 백화현상 진행
울릉도 인근 바다속에 백화현상이 나타나 어족의 생장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킨스쿠버초청 관광설명회에 참석한 국민생활체육 전국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은 바다 속을 체험하고 난 후 “백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동호인에 따르면 바다 속 곳곳에 많은 폐 그물이 널려있고 불가사리들이 많아 어족과 생물이 자라는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으며 어떤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백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전국스킨스쿠버 대구지부 허명 사무국장은 “울릉도 바다 속은 깨끗하고 아름다워 자주 들어오는 편”이라며 “점차 백화 현상이 진행되고 들어가는 곳마다 폐 그물에 고기가 걸려 죽어있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대적인 폐 그물수거작업을 통해 황폐해 가고 있는 어족자원을 살리고 심화되고 있는 백화현상의 원인을 규명,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도 근해에서는 요즘 삼중자망이 사라지면서 이중자망 어로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이중자망은 살짝만 걸려도 찢어지는 단점이 있어 유실되는 경우가 많아 어족자원을 황폐화 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4.6.7. 경북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