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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동해(East Sea)로 독도 못 지킨다!

‘조선해Korean Sea’단일표기의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미국과 영국의 ‘일본해(Japan Sea) 단독 표기’ 지지는 그동안 대한민국 외교부와 사회 일각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동해/일본해 병기 정책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다.

외교통상부는 "2000년 주요 세계지도를 조사했을 때는 2.8%가 동해 병기를 했지만 2009년엔 28.1%로 따라잡았다"고 하면서 '100년 늦은 것 치곤 그리 나쁘지 않다'는 황당한 궤변을 주장하고 있다. 외교부의 논리대로라면 앞으로 100년이 지나야 동해 표기가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다는 말인데, 동쪽바다의 표기 확정 문제는 앞으로 100년이 허락된 한가한 문제가 아니라 결정이 바로 코앞에 닥쳐있는 현안이다. 사안의 성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공무원이 아직도 대한민국에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1992년 유엔에 가입하면서 국제사회에서 통용되어온 ‘일본해(Japan Sea)’ 명칭이 사실은 제국주의 침략과정에서 굳어진 명칭이므로 원래 이름인 동해(East Sea)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일본의 반대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하여 ‘동해/일본해 병기’를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제기하였으나 이 제안은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부결되었다.

국제수로기구는 왜 한국의 ‘동해/일본해 병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일본의 야욕이 첫 번째 원인인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지만 지금 시점에 일본의 공작만을 탓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정부와 사회 일각에서 추진해온 ‘동해’라는 이름은 우리를  중심으로 한 방위 개념이므로 지구 전체를 고려하는 국제사회에서 특정 바다의 고유명사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이름이기 때문이다.

다수의 동서양 고지도를 살펴보면 중국, 일본 등 동양에서는 동해가 조선해로 불렸고, 서양에서는 Corean Sea 또는 Sea of Corea 등으로 불렸다. ‘동해’나 ‘East Sea’ 표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현상과 증거를 무시한 한국의 ‘조선해=동해’ 즉 ‘Korean Sea=East Sea’라는 주장은 중국, 일본은 물론 대다수의 세계인들을 납득 시킬 수 없었다. 동해East Sea는 조선해Korean Sea의 번역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조선해’ 지도를 제시하면서 ‘동해’로 표기를 고치라고 주장하는 ‘난센스nonsense’를 이젠 그만 두어야 한다.  


 ▲ 조선해 표기 일본고지도 : 지구만국방전도


 ▲ 조선해 표기 일본고지도 : 일본변계약도


동해바다의 명칭이 중요한 것은 우리 독도의 영유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Korean Sea에 있는 ‘독도’는 당연히 한국 영토이다. 그런데 Japan Sea에 있는 ‘독도’는 어느 나라 영토인가? 독도에 아무런 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이 한국 땅이라고 대답할 확률은 1%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잘못된 인식이 외국인들의 의식에서 굳어진다면 결국 국제사회는 일본 편을 들어 주게 될 확률이 높다. 지금 우리가 바다 이름을 지켜내지 못하면 장차 독도를 내주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동해East Sea로는 일본해Japan Sea를 이길 수 없다. 일본해Japan Sea를 이길 수 있는 명칭은 동양과 서양에서 오래전부터 통용되었던 조선해Korean Sea다. 조선해 명칭은 중국과 일본 사람들이 일본해 명칭보다 훨씬 앞서서 널리 썼던 명칭이다. 어쩌다가 한두 번 쓴 이름이 아니고 공식적으로 쓴 이름이라는 근거가 많이 있다. 이들이 ‘동해’라고 쓴 경우는 거의 없다. 조선해는 일본인 자신들도 널리 사용한 명칭이므로 일본이 ‘조선해’ 명칭을 부정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작금 미국과 영국의 ‘일본해 단독 표기 지지’는 한국 정부와 일부 단체의 잘못된 전략과 정책이 필연적으로 불러온 인재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지금의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조선해 Korean Sea’ 단일 표기의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독도도 지킬 수 있다. 외교부 또한 우리만을 고려하는 사고와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입증된 이론과 전략으로 동해 표기 문제와 독도 문제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2011년 8월 10일

                                                   독도본부
 

독도본부 2011.08.10 www.dokdo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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